(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신도심과 구도심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칼을 빼들었다.

읍.면지역의 교육여건 부족, 지난 6월말 아름고 교육과정운영계획안에 읍.면지역 학생들에 대한 차별적 내용이 기재돼 있는 것 등과 관련 지원체계를 더 점검하고 보완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된 것.

최교진 교육감은 24일 브리핑을 열고 1교1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읍.면지역 교육력 제고 종합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1교1특화교육과정은 프로젝트형, 개별성장발달, 세종형학력구현 교육과정 등을 운영하면서 지역 안에서 아이들을 품어내고, 길러내고, 살아가게 하는 교육과정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학교가 희망할 경우 자율학교로 지정하고 교장 공모제와 교사초빙제(50%)를 실시해 우수 교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단계별로 보면 유치원은 그룹별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소규모 유치원간 교육활동, 행사, 체험학습 등을 함께 운영해 교육과정을 활성화 할 예정이다.

초등학교는 교과별 특성에 맞게 학교 공간을 재구조해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한다.

중학교는 자유학기제 공동교육과정 시범운영을 통해 학생의 프로그램 선택권을 확대 한다.

고등학교는 교과중점학교를 지정해 교육과정 특성화를 마련하고 온라인 쌍방향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스튜디오를 세종고에 설치해 세종여고와 연계한 소인수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서는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 두드림학교, 기초학력 교육자원봉사자, 찾아가는 학습지원단의 학생 1:1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지원한다.

읍.면지역 학교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북부교육지원센터의 기능을 초등중심에서 중.고등학교로 대상 확대 등 강화한다.

읍.면지역 소규모학교를 살리기 위한 전원학교를 2교에서 11교로 확대.지정 운영함으로써 학력증진 특기.적성 계발, 맞춤형 돌봄, 학교특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시설 환경조성도 마련된다.

교실 및 특별교실 증.개축 사업비에 29억5600만원, 정밀안전진단 및 내진 성능평가와 내진보강을 위해 6억2000만원, 지붕방수 및 창호교체 등 교실대수선에 18억원, 전기시설개선에 1억600만원, 냉난방시설 개선에 6억9400만원, 외부환경개선에 9억2400만원 등이 투입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모든 학생들이 존중받는 고른 교육기회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학부모와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해 더욱 세심하게 현장을 살피겠다'고 말했다.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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