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호 청주시청원구청 세무과장

박진호 청주시청원구청 세무과장

지난해에는 폭우로 피해를 주더니 올해는 강원 홍천이 41.0도를 기록하며 종전 기록을 경신하는 등 근대적 기상관측 이래 111년 만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로 인해 노약자나 농촌, 야외 작업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중 온열환자수가 증가하고 전기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정전 등 시민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제 아무리 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오래 못 버티고 곧 백기를 들 것이다. 머지않아 가을이 오고 추운 겨울이 올 거니까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 평소에 잘 될거야 하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자신의 얼굴도 행복하게 바꿀 수 있다.

사무관 승진 후 청주시 서원구 세무과, 상당구 용암1동, 흥덕구 봉명2송정동을 거쳐 지난 7월초 청원구청 세무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4개 구청을 다 근무한 셈이다.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이즈음 동료 후배 공무원들에게 “나를 존중하자”라고 말하고 싶다.

“나에게 선물을 하자”

나는 4년 전 18회 민원봉사대상 수상과 충북대대학원을 마친 기념으로 나에게 무엇을 선물할까 고민하다가 “그래 발이 많이 힘들었어” 하고 그랜저 승용차를 선물했다. 선물 받은 나는 오늘도 소중하게 그 차를 타고 다닌다.

혹자는 “내가 나에게 선물을 해?”하고 어쩌면 내가 나에게 선물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나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한다면 본인한테 투자를 해야 한다. 앞으로 100세 시대, 건강이 염려스런 사람은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여 뱃살도 줄이고, 취미생활도 열심히 해 부족한 부분을 끊임없이 채우며 살아야 하므로 본인한테 최우선으로 투자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내가 먼저 나를 존중해야지 남도 나를 존중한다고 생각한다. 존중이란 국어사전에 ‘높이어 귀중하게 대함’으로 적혀 있다.

먼저 손쉽게 나 자신에게 존중하는 일을 하자.

일부에 해당되는 일이지만 청주시 공무원은 조직도에 있는 자신의 얼굴 사진을 먼저 바꿔보자, 어느 부서에 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조직도를 검색해 보면 직책과 전화번호, 사진 등이 나온다,

조직도의 사진은 나만 보라는 것이 아니다. 한 직장에 근무한다고 해도 조직이 방대하다보니 얼굴을 다 알 수 없어 상대방들이 보라고 올려져 있는 것이다. 얼굴이 조그만 사진, 등산가서 찍은, 배경만 크게 나온 사진 등 여러 사진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나를 사랑하는 좋은 사진은 어떤 것일까?

전문적으로 증명사진을 찍는 사진관에서 정장 차림에 “환하게 웃는 사진을 조직도에 게첨하라”고 권하고 싶다. 이왕이면 포토샵도 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사진을 올리자. 나는 이세상의 조연이 아닌 주연이므로….

이 세상의 주인공은 바로 소중한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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