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증진과 사내소통 ‘두 마리 토끼 잡기’

대전시 중구청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은 매주 수요일마다 정기모임을 갖고 셔틀콕으로 화합을 다지고 있다. 동호회 회원들이 경기를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전시 중구청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은 매주 수요일마다 정기모임을 갖고 셔틀콕으로 화합을 다지고 있다. 동호회 회원들이 경기를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폭염이 한창이던 지난 8일.

오후 7시가 되자 대전 중구 대흥동에 있는 대전중학교 체육관에는 가벼운 운동복 차림에 대전 중구청 소속 공무원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이들은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하고 10여 분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1m55㎝의 네트 앞에 섰다.

잠시 후 “슉, 슉~.”

바람을 가르는 셔틀콕 소리와 이들이 내지르는 기합소리가 경쾌하게 들려온다. 짧은 반바지에 무릎 보호대를 차고 거침없이 뛰어 올라 라켓을 강하게 내려치는 ‘스매시’ 본새는 웬만한 선수 못지않다. 대전 중구청 배드민턴 동호회의 ‘한여름 모임’ 풍경이다.

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서준석(중구청 건설과) 회장은 “중구청 배드민턴 동호회는 지난 1997년 만들어진 뿌리 깊은 동호회”라며 “동호회를 일컫는 별도의 명칭이 없는 것도 오랜 역사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명칭 자체가 없는 게 ‘전통’으로 굳어진 셈이다.

현재 회원은 40여명으로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정기모임을 갖는다. 동호회인 만큼 부서와 직급을 가리지 않고 배드민턴을 좋아하는 직원들로 구성돼 연령층도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하다.

동호회원들은 배드민턴의 장점으로 개인의 체력단련 외에도 업무가 전혀 다른 부서 직원과의 친목과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여기에 일부 회원들이 주말을 이용해 민간클럽과 교류를 하면서 직장 내는 물론 지역사회와의 결속력 또한 크게 늘었다는 것이 회원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동호회의 터줏대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서범석(도시활성화과) 회원은 “배드민턴을 통해 건강은 물론 유대감과 직원 간 친목도 활발하게 이뤄진다”며 배드민턴의 매력을 ‘소통’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했다.

중구청 내 동호회 가운데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끈끈한 정을 자랑하는 ‘배드민턴 동호회' 서준석 회장은 끝으로 “회원 간 소통과 화합에 초점을 맞춰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오늘의 저희 동호회가 있기까지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박용갑 구청장에게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회원 명단

△서준석(회장.건설과)△배성희(지적과)△안중권(회계정보과)△김경규(총무과)△박인상(세무과)△서범석(도시활성화과)△유도영(복지정책과)△양승혜(산성동) △양희욱(용두동)△이화랑 (복지정책과)△최길용(교통과)△김영란(사회복지과)△박지홍(도시과)△원정연(건설과)△배문성(건설과)△남현자(건설과)△임금식(위생과)△윤태용(도시과)△고동준(도시과)△이동현(건설과)△한솔미(환경과)△오명길(뿌리공원과)△최은영(보건소)△최병훈(도시과)△강대식(태평2동)△김기돈(지적과)△박동수(환경과)△강민서(회계과)△임예령(가정복지과)△김윤옥(안전총괄과)△김효숙(보건소)△김창민(건축과)△이병오(환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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