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주권준비위, 29일 시정3기 공약 실행계획 발표

세종시가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세운 9조3900억원 규모의 시정 3기 공약 과제 4개년 이행 계획을 29일 발표했다.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가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세운 9조3900억원 규모의 시정 3기 공약 과제 4개년 이행 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완성'과 '자치분권 모델도시' 가능성에 한 발짝 더 가까워 졌다는 평가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9일 세종시청에서 연 언론 브리핑에서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실현을 위한 첫걸음으로 시민들과 함께 145개 공약 실행 과제를 함께 만들었다'고 밝혔다.

재원별로 국비 4조 7165억원, 시비 1조3022억원, 민자 4537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기타 사업비 2조9234억원 등이다.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세종'을 비전으로, 시민 중심 자치분권·살기 좋은 품격 도시·지속 가능 혁신성장·상생하는 균형발전 등을 4대 가치로 삼았다.

시정목표는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 시민이 주인 되는 주민자치, 모두가 행복한 사회책임 복지, 지속가능한 스마트 경제, 편리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안전하고 풍요로운 도시환경, 함께 잘 사는 도농 상생이다.

구체적으로는 행정수도 개헌 명문화, 중앙행정기관 세종시 이전, 국립행정대학원 설립 지원 연구용역, 읍·면·동장 시민 추천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설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자치분권특별회계 신설,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110곳 확충, 세종 행복교육지원센터 운영, 2020년까지 세계보건기구 고령 친화 도시 인증, 세종형 복지체계 구축, 2020년 스마트시티 국제포럼 개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세종지사 유치 추진 등도 진행한다.

KTX 세종역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도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택시와 버스 증차, 공영전기자전거 도입, 조치원 원도심 활성화, 2020년 공공급식 지원센터 건립 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공약 이행 계획 수립에 앞서 지난 6월 26일 시민주권 준비위원회가 발족됐다. 시민주권 준비위원회는 시민주권, 복지교육, 스마트경제, 균형발전, 건설교통, 농업발전 등 총 6개 분과위원회와 운영위원회로 구성했다.

시민주권 준비위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공약’이라는 홈페이지를 개설해 공약수립 초기 단계부터 모든 과정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공유해 왔다.

특히, 시 출범 최초로 시민제안 접수 창구인‘함께 심는 공약 씨앗’을 운영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해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또 전체회의 3회, 운영위원회 6회 등 총 42회의 회의를 열어 공약과제를 선정하고 이행 및 투자계획을 마련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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