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중앙교회 이익상 원로목사 ‘대륙선교 25년사’ 출간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팔순을 앞둔 노(老)목사의 중국선교 경험을 엮은 책이 나왔다.

진천중앙교회 원로목사이며 대륙선교회 사무총장인 이익상(78·사진·청주시 청원구 사천동)가 중국선교 25년의 경험과 체험을 모아 출간한 ‘대륙선교 25년사’ 화보집이다.

이 목사는 중국과 수교를 맺은 1992년에 대륙선교회를 조직한 뒤 1~3·7~8대 회장을 역임하며 지금까지 26년간 중국선교에 매진하고 있다.

대륙선교회는 이 목사를 주축으로 충청지역에 있는 교회와 재경 충청도 목회자들이 중국선교에 뜻을 두고 1992년에 모여 창립 예배를 올린 것에서부터 출발했다. 현재 100여 교회가 참여하고 있다.

그가 주로 활동하는 지역은 곤명, 바오산, 씨송반나, 문산, 소주, 북경, 진황도, 심양, 왕청, 연길 등이다.

이 목사는 “청나라 초에 영국 선교사들에 의해 뿌려진 복음의 씨앗은 공산주의 혁명과 문화혁명 등으로 인해 지하로 숨을 수 밖에 없었다”며 “이후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정책과 함께 교회가 재건돼 오늘에 이를 수 있었고, 이 시기 한국 선교사들이 중국 교회 성장에 괄목할만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지난 26년 동안 중국 각지에 82개의 예배당을 건축하고 2개의 병원을 설립했다. 13차의 현지교회 지도자교육과 중국 소수민족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일도 도맡아 했다. 이외에도 3개의 교육기관 설립과 지원, 80여 차례의 선교지 방문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발간한 대륙선교 25년사 화보집에는 이 목사가 건축한 82개 교회의 건축 사진을 비롯해 중국선교에 매진했던 26년간의 활동 내용이 사진으로 담겼다.

그는 “해외 선교를 위해서는 △목회자로서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일체의 제재를 받지 않아야 하고 △경제적 뒷받침이 있어야 하고, △선교적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며 “진천중앙교회 37년의 재임 기간에 이 세 가지 모두를 허락하시고, 은퇴한 지금도 선교 일을 계속 감당할 수 있도록 건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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