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친목도모에 안성맞춤

도현숙 회장
청주 성동신협 노래교실 회원들이 단합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성동신협(이사장 유호영) 창립 50년 역사 속에 ‘노래교실’은 빼 놓을 수 없는 문화 사업이다. 회원 상호 간의 화합과 친목 도모는 물론 조합원 가입 배가 운동에도 일조하기 때문이다. 이웃에 누가 사는지 모를 정도로 메말라가는 세태에 지역민들의 소통 창구역을 톡톡히 하고 있다.

노래 가락에 빠지다 보면 서먹서먹한 사이가 언제 그랬느냐는 듯 녹아내리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회원들의 얼굴에는 웃음만이 가득하다.

80대 할머니부터 40대 가정주부들은 ‘노래가락’으로 똘똘 뭉친 것도 어느새 18년이 흘렀다. 90여명의 회원들은 노래교실이 있는 매주 목·금요일 오후를 기다린다.

지도강사는 가수 김건우·윤치환이 맡고 있다.

‘꽃을 꺾지말라’로 유명세를 탄 김건우와 ‘황제의 꿈’이란 노래로 잘 알려진 윤치환 등 가수들의 열정적인 강의에 푹 빠진 회원들은 어깨춤으로 화답한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제철 과일을 준비하거나 떡을 나눠 먹는 일은 이제 ‘성동노래교실’의 나눔 문화로 자리 잡았다.

2000년 7월 문을 연 노래교실에서는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차례를 기다리고 함께 노래하는 공동체 정신을 배울 수 있다. 또 신곡 50여곡을 통해 신세대 문화도 접한다.

신협의 조합원 확장에도 솔선수범한다. 이웃사촌들을 불러내 조합원 가입을 권유하는 등 상부상조 하는 노래교실 문화가 조합원 배가 운동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도현숙(63)회장은 “노래로 제2의 인생을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는 회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다. 노래교실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준 전임 회장단에게도 감사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성동 노래교실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살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재업 기자







회원명단



△도현숙(회장) △박영미 △노재순 △김남희 △강양희 △김지실 △김민순 △서해숙 △ 김정자 △김해자 △이인자 △성순모 △신용순 △김종숙 △양화순 △한혜환 △김명숙 △김종숙 △ 김영애 △이선숙 △강성순 △주선종 △ 강호순 △강복남 △ 정화자 △안군자 △이순복 △오인덕 △이애란 △이정애 △김인숙 △배영옥 △정학순 △백수연 △김순식 △백승현 △정동환 △윤길자 △박금자 △장분희 △김춘순 △박승순 △이수옥 △나기정 △유옥순 △김숙자 △김영희 △이영자 △김영순 △송연숙 △김홍애 △김옥희 △엄광순 △안순옥 △노순자 △이관훈 △최정자 △이순례 △이영애 △이아지 △신해순 △유경자 △배경자 △이창순 △강옥순 △반채남 △김순환 △전미옥 △김영란 △안한순 △이원영 △우정애 △염윤희 △권영숙 △홍재순 △오세옥 △ 오명순 △이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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