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은 ‘아마추어’, 회원 화합은 ‘프로’

충주시청 배구동호회원들이 지난해 도내 공무원체육대회에서 응원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조길형(앞줄 왼쪽 다섯 번째) 시장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스포츠 종목 가운데 날씨 영향을 받지 않고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운동은 단연 ‘신사 스포츠’로 알려져 있는 배구다. 구기 종목 가운데 건강을 지키고 동료 간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바람직한 여가 스포츠 활동으로는 역시 배구가 제격이다.

2003년 11월 창단한 충주시청 배구동호회는 각자 업무로 바쁘지만,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모여 담소를 나누고 지역동호인들과 교류전을 갖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친교를 맺고 있다.

창단 15년째를 맞는 이 동호회의 역대 전적은 지난해 열린 도내 공무원체육대회에서 4강 진출이 전부지만 회원 간 화합은 시청 내 어느 동호회 못지않게 돈독하다.

‘실력보다는 회원 상호간 친목도모와 화합이 최우선’이라는 게 2년 전부터 28명의 동호회원을 이끌고 있는 최원회(주덕읍장) 회장 지론이다.

학창시절 배구선수로 코트를 누빈 권중철(상수도과)•권순삼(상수도과) 회원이 코치를 맡아 동호회원들을 대상으로 착실한 기본기와 전문적 기량을 가르치고 있다. 이들의 도움을 받아 회원들은 다가오는 충북도 시•군공무원 한마음체육대회 우승을 목표로 기술과 체력을 연마하고 있다.

회원은 30대부터 정년을 앞둔 5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으로 구성돼 있다. 이금화(건축디자인과)•고은희(회계과)•김정순(농업활력과) 회원 등 여성회원들은 선수로 뛸 뿐만 아니라 뒤치다꺼리를 도맡아 동호회의 필수요원으로 손꼽힌다.

박계조배와 국무총리배를 비롯해 종별선수권 등 굵직한 전국규모 배구대회가 충주에서 열렸고, 동양일보배 전국배구대회도 매년 개최되는 등 지역 내 배구 종목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은 것도 동호회 활성화에 한 몫하고 있다.

최원회 회장은 “우수한 성적보다는 지역 배구 종목 발전을 위해 인근 지자체 동호회와 활발한 교류전을 갖고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향후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이 동호회는 평소 맡은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연습을 통해 기량을 쌓아 각종 동호회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격주에 한 번씩 배구 코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충주 윤규상 기자

최원회 회장사진
최원회 회장사진

 

<회원명단>

△최원회(주덕읍장•회장) △민광덕(동량면장•부회장) △최병윤(보건과 의약팀장•총무) △이창희(농정과장) △이정우(허가민원과 개발행위팀장) △김관수(하수과 시설관리팀장) △이형우(지역개발과 도시개발팀장) △박상운(평생학습과 시설관리팀장) △이종곤(자원순환과) △권순삼(상수도과) △신한우(체육진흥과) △우광명(상수도과) △어성철(자원순환과) △이진희(농정과) △이금화(건축디자인과) △윤탁준(회계과) △김부식(위생과) △박상규(하수과) △안익찬(주덕읍) △이두형(금가면) △박기홍(보건과) △고은희(회계과) △김기환(건강증진과) △김정순(농업활력과) △오상혁(의회사무국) △조병주(허가민원과) △우병규(도로과) △권중철(상수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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