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개념 넘어 공유경제가 삶의 절반을 차지한다

직업별 취업자 수 변화
직업별 취업자 수 변화

동양일보는 창사 27주년을 맞아 '4차산업혁명'을 주제로 특집을 마련했다.

Iot(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과학기술의 융·복합과 경제사회, 그리고 인간이 자기조직화하는 초 생명사회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살아 야 하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4차산업혁명의 변화상 △4차산업 혁명이란 무엇인가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 대응방안△ 바이오산업의 미래 등으로 나눠 조명해 보았다.<편집자>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4차산업혁명은 기술 융합을 넘어 경제사회의 대 변혁을 일으킨다. 기존의 경제적 철학과 이념도 뛰어 넘어야 한다.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은 '대한민국의 4차산업혁명'이란 저서에서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소유를 중시했던 오프라인과 공유를 원칙으로 한 온라인이 융합되면서 5%에 불과하던 공유경제가 우리 삶의 절반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다. 일자리도 그 만큼 사라질 것이다.

기술혁명으로 초래된 일자리 공포는 공유경제를 구현할 거버넌스 혁명으로 해결될 수 있다. 기술혁명을 인공지능이 주도했다면 경제사회 혁명은 신뢰의 기술인 블록체인이 주도하게 된다. 신뢰를 공유하는 블록체인으로 국민들이 국정에 참여할하는 직접 민주주의가 분배혁명을 이룩할 것이다.·

4차산업혁명은 3차산업혁명까지 분리됐던 생산과 소비가 재 결합하는 공유혁명이기도 하다. 4차산업혁명의 2단계는 경제와 사회가 융합하고 3단계는 인간도 초 일류로 진화한다. 산업화로 단절됐던 경제가치와 사회가치가 다시 순환되면서 산업화의 산물인 양극화가해소된다.

마지막 단계는 초 인류의 인문혁명이다. 분리와 대립의 개념들이 융합과 순환으로 진화된다. 4차산업혁명은 인류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페러다임의 기술혁명이고 그 성공적 완성은 새로운 철학을 통해 가능하다.

선순환 철학으로 대립하는 기운이 순환을 통해 생명을 얻는다는 홍익인간 사상을 제시했다. 양의 기운인 혁신이 음의 기운인 효율과 순환한느 모습이 태극기이다. 4차산업혁명은 선 순환의 철학적 혁명으로 마무리 될 것이다.

이 같은 지능정보 기술로 인한 페러다임의 변화와 전망은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흥미거리가 아닐수 없다.

산업구조의 변화, 고용구조의 변화, 삶의 모습·환경변화, 국내경제·고용효과 분석등 을 살펴본다.

●산업구조의 변화

지능 정보기술은 대 규모 데이터에 대한 자기학습을 통해 알고리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므로 데이터와 지식이 산업의 주요 경쟁 원천으로 부각된다. 스스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보유한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많은 이윤을 창출한다.

대규모 시설이나 인력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소비자 맞춤형 제품·서비스 제공등의 시장 대응이 중요해져 제조기반이 선진국 시장으로 다시 이동하는 '리 쇼어링'이 발생한다.

플렛폼및 생태계 경쟁 중심으로 산업의 경쟁방식이 변화된다. 보다 많은 사용자가 플렛폼 기반 생태계에 참여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생성·활용하는 구조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ICT 기업(구글,애플 등)들은 자사 플렛폼과 연걸되는 다양한 제품·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이종산업으로침투하고 있다.

경쟁구도는 승자독식 플렛폼과 새로운 성장의 기회도 주어진다.

지능정보 기술은 학습을 통해 성능이 지속적으로 발전·정교화되므로 시장에 먼저 진출해 생태계를 구축한 기업이 시장 독과점도 가능하다.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출시이래 모바일 플렛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수익을 독차지하고 있다.(2015년 88%)

응용 서비스 분야의 경우는 글로벌 플렛폼 이용을통해 스타트업등 소규모·신생기업에게 빠른 성장의 시회를제공한다. 규모가 작은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용이하다.

●고용구조의 변화

일자리 양은 단순 반복업무 뿐 만아니라 지적노동, 중급 사무업무, 정밀한 육체노동 까지 자동화돼 고용구조의 양극화가 우려된다. 반면 지능정보기술분야의 산업인력 수요는 증가하고 과거 산업혁명 시기와 마찬가지로 기술혁신에 따른 새로운 직업이 창출된다.

일자리질은 고 부가가치 창의 업무 중심으로 재편된다. 정형적 지적노동과 육체노동은 기계 대체 로 가능하다.

고용형태도 평생직장 개념이 약화되고 탄력적 고용이 확대된다. 물류 제조 마케팅등 기업 기능이 플렛폼을 통해 산업간 경계없이 적용됨에 따라 고용형태도 전문성 보다 기능중심으로 전환된다 .공유경제, o2o서비스, 대중노동등 플렛폼 기반의 서비스가 발전되면서 플렛폼 종사자등 비 전형적 고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된다.

●삶의 모습· 환경변화

△각종 서비스의 비용감소및 품질향상으로 삶의 편의성이 증대된다. 진읒어보 깃루의 활용을 통해 질병진단및 치료의 정확도가 향상된다 치료횟수 감소로 의료비용이 절감된다 . 고도화된 언어인지및 자동번역 기술의 발달로 국내외 서비스 이용이 편리해지고 언어 장벽 불편이 해소된다.

△무인 시스템 도입 및 빅데이터 활용한 범죄 예측 모델 활용으로 국방 치안서비스 강화로 안전한 생활환경이 조성된다. 교통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교통 흐름의 지능적 제어로 교통혼잡이 줄고 사고도 예방된다.

△생활 전반에 걸쳐 개인 맞춤영 서비스가 확대된다. 학원 과외등 사교육 부담이 줄어들고 교사는 창의· 인성교육에 주력한다.

노인·장애인·아동등 전통적 취약계층및 저숙련 노동자등 빈곤층에 대한 복지사각지대 예측을 강화, 복지행정의 내실화를 기할 수 있다.

△양극화 심화, 분쟁증가, 개인정보 유출, 인간 소외등 양극화가 우려된다. 승자독식구조 인한 양극화가심화되고 지능정보 기술이 기존 법·제도에서 수용되지 못하여 관련 분쟁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

수집되는 정보의 양이 확대됨에 따라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고 전력·교통등 지능정보 서비스망에 해킹이 발생, 국가시스템에 위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내 경제·고용효과 분석

△총 경제적 효과 (신규 매출+비용절감+소비자 후생증대)가 2030년 기준 최대 460조원 발생을 예상한다.

△분야별 산업 중 신 규매출 증대와 비용 절감등을 통해 의료(최대 109조6000억원), 제조(최대 96조원), 금융(최대 47조7000억원) 순으로 효과발생한다. 소비자 후생증가가 주로 발생하는 생활영역중에서는 교통(최대 36조5000억원), 도시(최대 36조2000억원), 주거(최대 17조2000억원)의 효과가 예상된다.

△기존 일자리 변화는 총 2500만명(414개 직종) 중 직종의 차이는 있으나 총 노동시간중 최대 49.7% 자동화 가능하다.

자동화 가능 업무에 전체 근로 시간의 20% 이상을 할애하는 인원이 총 근로자의 86%로 폭 넓은 영향을 끼친다. 다만 근로시간 전체가 자동화되는 일자리 비중은 0.3%에 불과하다.

△신규 일자리는 sw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등 지능정보 기술분야에서 80만명 규모 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된다.

△산업별 취업자 수 변화 예측치가 관심거리이다. 정보통신 서비스업,전문 과학자 기술서비스업,전기 전자기계등 4차산업혁명 선도산업을 중심으로 고용구조가 개편된다. 보건복지서비스업이나 문화예술스포츠 산업은 경제성장과 의료기술 발달, 여가시간 증가등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것이다.

고용감소산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운수,공공행정등이다. 인터넷 상거래, 무인화등으로 크게 감소한다. 매장 판매직,운전·운송관련직, 청소 경비,단순 노무직등 기계 대체 가능성이 높은 직업은 감소한다. 임재업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