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독립기념관에 여성독립운동가 관련 전시·전시물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제윤경(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이 독립기념관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독립기념관 전시물 중 여성독립운동가와 관련된 것은 전체 전시물의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850여개의 전시물 단 12개만이 여성독립운동가와 관련 있는 것이다.

1987년 개관 후 특별기획전시는 2002년 ‘여성독립운동과 유관순 열사’ 1건, 여성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교육프로그램은 7개, 49회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시내용 중 ‘대한독립여자선언서’, ‘유관순 열사 기록화’ 등 여성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내용이 포함된 특별기획전시가 11회 개최됐다. 여성독립운동가 특집 교육프로그램은 아예 없다가 영화 ‘암살’로 남자현 의사가 이슈가 되면서 지난 3월 ‘독립운동사 배움상자-남자현편’ 프로그램이 실시됐을 뿐이다.

제 의원은 “여성 독립운동가 관련 기획 전시와 프로그램 확대로 여성 독립운동가가 광복을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한 합당한 예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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