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충북도 산하기관 관리직의 남성 편중이 심각해 ‘여성친화도 충북’이란 말을 무색케 하고 있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시갑) 의원이 충북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산하기관 13곳 중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충북 여성재단을 제외한 10개 기관을 분석한 결과 여성 기관장이 한 명도 없었다.

10개 기관 관리직급 직원도 52명 가운데 여성은 7.7%인 4명에 불과했다.

특히 충북개발공사(9명), 충북신용보증재단(8명), 충북테크노파크(7명), 충북지식산업진흥원(5명) 등은 관리직급의 수가 다른 기관보다 많지만 여성 직원은 한 명도 없다.

기관의 주요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10개 기관 이사회의 전체 임원 133명 가운데 여성은 5.3%인 7명뿐 이었다. 충북테크노파크(14명), 충북학사(12명), 충북기업진흥원(10명), 충북개발공사(9명), 충북지식산업진흥원(8명), 충북신용보증재단(6명) 등 6개 기관은 임원의 수가 최소 6명에서 최대 14명에 이르지만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다.

소 의원은 “남성 중심의 인적 구성은 의사 결정 과정에서 남성 편향적 정책을 펼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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