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하나로 하나되는 부여교육가족

 

(동양일보 박유화 기자) 11명의 선수가 각각의 기량을 뽐내며 그라운드를 누빈다. 외양도 다르고, 직렬, 직급, 소속기관도 모두 다르지만 그들은 모두 부여교육가족이다.

부여교육지원청(교육장 이종설) 을 비롯해 관내 초‧중‧고에 근무하는 직원 17명이 속해 있는 부여에듀FC는 그 역사가 20년을 훌쩍 넘는 동호회다. 그동안 축구를 사랑하는 교직원들에 의해 비공식으로 운영되어오다 2000년 교육감기 축구대회를 계기로 교육지원청의 공식 동아리가 됐다.

회원들의 활약은 대단하다. 규모는 작지만 충남지역 14개 교육지원청을 대표하는 교육감기 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또 부여군 직장대항 축구대회에 참여해 준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지난 3일 열린 대회에서도 3위를 했다.

이들 회원들은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운동장에 함께 모여 축구연습을 한다. 잦은 인사발령으로 인해 회원 수도 적고, 연습 상대팀도 매번 바뀌지만 축구를 향한 열정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올해는 신규 회원도 여러 명이 가입해 동호회에 활력이 넘치고 있다.

유진열(임천초) 회원은 “올해 신규로 발령을 받은 탓에 적응이 어려울까 걱정도 많았다”며 “축구를 통해 선배들과 교류·소통할 수 있어 적응은 물론 업무효율성까지 높아졌다”고 말했다.

임용식(궁남초) 회장은 “화합하며 건강도 챙기고, 본연의 업무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여 박유화 기자  
 

 

 회원명단
△임용식(회장·궁남초) △송운석(부여교육지원청) △김대현(부여교육지원청) △최정열(부여교육지원청) △윤영주(부여교육지원청) △김재성(부여여중) △이학주(합송초) △신사현(석성중) △강동혁(석성중) △서종원(궁남초) △신동균(세도초) △구재모(내산초) △장경언(충화초) △이강석(외산초) △유진열(임천초) △김현승(한국식품마이스터고) △강연수(부여전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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