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에 즐거움과 감동 선사하니 행복해요”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영동레인보우기타소리동호회(회장 정송택·70)는 기타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큰 즐거움과 감동을 안겨주는 동아리다. 회원들은 영동군의 평생교육원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기타 연주솜씨를 지역사회에 재능기부하며 행복과 보람을 찾고 있다.
평생교육원 기타연주 프로그램 수강생 40여 명 중 20명은 지난 3월 28일 영동군의 도움을 받아 익힌 재능을 지역사회에 환원해보자는 취지에서 이 모임을 결성했다.
영동군은 지난해부터 레인보우도서관에서 3~5월 전반기와 9~11월 후반기로 나눠 기타연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전에서 활동 중인 유명 강사를 채용해 매주 월요일 수강생들을 가르치도록 지원하고 있다.
동호회원들의 연령층은 40대에서 70대까지 두텁다. 초·중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회원부터 직업군인 출신, 현직교사, 사회복지사 등 경력과 직업도 다양하다.
이들은 매주 월요일 기타연주 수업을 받고 이튿날 레인보우도서관 빈 강의실에 모여 연습하며 실력을 갈고닦아 왔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첫 수업을 시작할 때 초보자들이었던 회원들은 이제 트로트 10곡 정도를 능숙하게 연주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이 동호회는 최근 사회복지법인 수가성과 베데스다공동생활가정에서 공연을 펼친데 이어 경찰의날 행사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역량강화 워크숍에도 초청돼 연주기회를 갖는 등 올해만 6차례나 무대에 올랐다.
정 회장은 “요양원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칠 때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며 “좀 더 전문적으로 기타를 배워서 지역 경로당이나 요양원 등 소외계층을 자주 찾아다니면서 공연을 펼쳐 더 많은 즐거움과 기쁨을 안겨주고 싶다”고 말한다.
작지만 큰 울림으로 지역사회에 다가서는 이들의 왕성한 취미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영동 이종억 기자
회원명단
△정송택(회장·영동읍) △장미현(여·총무·영동읍) △김동식(영동읍) △김선엽(심천면) △김정수(여·영동읍) △김정숙(여·영동읍) △김효순(여·영동읍) △박희억(심천면) △박병희(영동읍) △신성호(심천면) △안복남(여·영동읍) △여운원(심천면) △이혜경(여·영동읍) △이은영(여·영동읍) △이명숙(여·영동읍) △장태성(양강면) △전길선(여·영동읍) △정구순(여·영동읍) △조길준(심천면) △하선옥(여·양강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