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예총 서예위원회 2018 기획전 ‘누정기행전’
서예·사진·문학 통해 선비들의 흔적 조명

조재영 추월정
청녕각
이종집 옥화구곡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옛 건물이 간직하고 있는 선비들의 흔적이 서예와 사진, 문학으로 되살아난다.

충북민예총 서예위원회(회장 이종집)은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소1전시실에서 기획전 ‘누정기행전’을 연다. 개막식은 7일 오후 4시다.

낙향한 선비들은 풍광이 수려한 곳에 정자나 누각을 세워 시회를 열고 후학을 양성하는 등 선비문화를 꽃피웠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지역의 정자와 누각에 남아있는 현판과 시문을 모티브로 삼아 사진, 문학장르 작가들과 함께 옛 선비들의 삶과 멋을 조명한다.

참여작가는 △김영소 △김재규 △김재천 △오지영 △정순오 △조재영 △이종집씨다. 이들은 각각 서예와 서화로 선비들의 풍류를 재현해 낸다. 문호영씨와 오정균씨는 충북에 있는 누정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류정환씨는 관정기(觀亭記)를 썼다.

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는 ‘현대서예의 발전방향과 충북 서예인물 탐구’를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김영소 서예가가 ‘현대서예의 발생과 발전방향’에 대해, 최연옥 문인화가가 ‘우송 이상복 선생의 생애와 작품세계’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이 이어진다.

이종집 회장은 “옛 건물이 가진 선비문화를 되살리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참여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학술세미나와 기획전을 찾아 많은 가르침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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