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국 최초 스쿨미투 촉발 지역, 여성인권·페미니즘 활동 주목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올해 충북여성계를 강타한 최대 이슈는 ‘미투(ME TOO)’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계는 물론, 교육계와 문화계까지 우리사회 각계각층에서 미투가 터져 나왔다. 충북에서는 전국 최초로 ‘스쿨미투’가 촉발되기도 했다.

충북여성정책포럼이 선정한 여성 10대 뉴스에서도 미투 관련 이슈가 눈길을 끌었다.

△6.13 지방선거 당시 공천에 영향 미친 미투 사건들 △잇단 스쿨 미투 파문과 충북미투공동행동 발족 △지방선거를 통한 충북 선출직 여성의원 비율 확대 △제천 화재사건으로 돌아본 충북지역 목욕탕 소방시설 엉망 △여성정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제1차 충북양성평등기본계획 수립 등이 주요 뉴스로 선정됐다.

△옥천 가족 살해사건과 증평 모녀 사망사건 등 여성 피해 심각 △충북도내 자치단체장 여성분야 공약 여전히 뒷전 △돌봄서비스 노동자의 저임금 심화 △충북도내 대학생들의 자발적 여성인권·페미니즘 활동 △충북도 예외 아닌 불법촬영 범죄와 데이트 폭력 증가 등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2018년 충북 여성 10대 뉴스’는 충북지역 시민단체와 학계, 언론, 청년, 시·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 추천위원회가 언론보도와 여성단체 활동, 지역사회 활동을 조사해 여성계 이슈를 추천하고 분야별 300명의 투표인단이 최종 선정했다.

이순희 충북여성정책포럼 대표는 “충북 여성 10대 뉴스는 한해 언론을 통해 보도됐던 뉴스를 돌아보며 성 평등 정책과 대안을 찾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새로운 여성의제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데서 나아가 ‘성평등 사회’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도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충북여성정책포럼 18일 오후 2시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8년 충북여성 10대 뉴스’를 발표하고, 분석결과를 서를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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