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제야의 종' 타종이어 1일 해맞이 행사

옥천 장령산 용암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일출 모습.
옥천군이 해돋이 촬영 명소로 알려진 용암사 주변에 설치한 전망대.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은 31일 밤 11시 20분 옥천읍 삼청리 용암사에서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옥천군·용암사·문화원·군남지역발전협의회 등이 함께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이 행사는 난타·시낭송·국악 등 지역 예술단체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된다.

타종행사에는 김재종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각 읍·면 추천인사 19명이 참여한다.

타종식 후에는 김 군수와 김외식 군의회의장, 용암사 주지스님 등이 군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신년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용암사에서는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7시에도 군남지역발전협의회(회장 이규완)가 주관하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전국 해돋이 촬영 명소인 이곳에는 이날 2000여명의 해맞이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찰 측에서는 참석자 전원에게 떡국 등을 대접키로 했다.

장령산 자락에 위치한 용암사는 신라 진흥왕 13년(552년) 의신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쌍삼층석탑(보물 1338호)과 마애불(충북도 유형문화재 17호) 등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 해돋이 명소로 손꼽히며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에 군은 최근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사진 촬영 포인트 전망대 2곳을 설치하고, 탐방로 200여m구간을 목교와 나무데크 등으로 연결했다. 옥천 이종억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