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적 감성으로 행정의 꽃 피운다”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문학적 감성이 충만한 충북도내 공무원으로 구성된 행우문학회가 32주년을 맞았다.

회원 간의 작품과 정서를 공유하며 문학의 꽃을 피우자는 취지로 1987년 1월 작은 선술집에서 몇몇 뜻있는 선배들이 의기투합해 창립된 모임이 어느덧 72명으로 늘었다.

시·수필·소설·시나리오 등 장르구분 없이 문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는 지방행정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지난해 신인상 공모전에도 많이 응모해 9명의 당선자가 새롭게 발굴되는 성과를 거둬 장년기에 도달한 행우문학회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주목된다.

현재 회원 상당수가 신춘문예나 문예지를 통해 등단을 했으며 각계 문단에서도 창작활동이 활발하다.

지역 문학단체와 연계한 활동을 꾸준하게 벌여 개인 작품집 출간은 물론 각종 공모전과 문학상 수상을 통해 화려한 문학적 성과도 쌓았다.

특히 매년 발간하고 있는 동인지는 눈길을 끈다. 회원들의 1년간 작품을 모아서 충북문화재단 지원을 받아 발간하는 동인지 <문학과 생활>은 1987년 창간호를 출간한 이후 해마다 발표하는 성실함을 보여줬다. 지난해 말 31집이 나왔다.

회원들이 다루고 있는 문학 장르 역시 매우 다양하다. 시, 시조, 아동문학, 수필, 동화, 소설, 희곡 등 활동이 폭 넓다.

시·시조·소설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분방하게 작품을 발표하는 회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회원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문학의 분류와 문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문학기행’은 지속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는 충북지역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혼과 숨결을 느끼는 작은 규모의 문학기행을 구상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재건 회장은 “창작활동과 문학작품을 통해 회원 개인은 물론 행우문학회가 발전하는 기틀을 만들어 가겠다”며 “지역문학의 저변을 확장하고 공무원 문학의 첨단에 행우문학회가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지영수 기자
 
김재건 회장
김재건 회장

 

회원명단 △김재건(회장·충북도산림녹지과)△정해선(사무국장·충북도산림녹지과)△남윤혜(총무·충북도체육진흥과)△강길수(충북도산림녹지과)△강창식(충북도여성정책관)△권영이(전 증평군문화체육과)△김기래(충북도의회사무처)△김남석(충북도회계과)△김상철(단양군주민복지실)△김선희(충북도민간협력공동체과)△김옥순(영동군기호보건진료소)△김은희(청주시서원구주민복지과)△김정열(충북도식의약안전과)△김태임(충북도동물방역과)△남경주(제천시체육진흥과)△남연옥(충북도의회사무처)△류재화(괴산군운곡보건진료소)△문근식(음성군환경위생과)△박미정(충주시자원순환과)△박재명(충북도동물방역과)△서정교(진천소방서대응구조구급과)△손정미(충북도투자유치과)△안창남(청주시강내면사무소)△유재석(충북도소방본부)△유혜정(충북도바이오정책과)△윤종택(제천소방서소방행정과)△이도형(진천소방서대응구조구급과)△이동암(청주시관광정책과)△이상열(충북도로관리사업소)△이순화(청주시노인장애인과)△이종선(청주시지적정보과)△이재광(제천시건설과)△이창규(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이혜림(충북도총무과)△전도성(충북도기획관리실)△전수정(충북도전략산업과)△정운옥(청주시복대1동사무소)△정은숙(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정일택(충북도총무과)△조경순(충북도서울세종본부)△조병철(충북도문화예술산업과)△조희령(청주서부소방서예방안전과)△천경순(충주시동량면사무소)△최해돈(충주시칠금금릉동사무소)△하형근(진천군세정과)△황규덕(충북도내수면산업연구소) <명예·특별회원>△김기원△김동엽△김복회△김생수△김선호△김숙종△김우배△김인복△김정섭△문상오△민영이△박경희△박찬승△서승석△우완제△윤상희△이동호△이명식△이양순△임명구△장지현△전관주△전태익△지용옥△최동욱△최용도△최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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