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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 건강검진, 어떻게 받으면 좋을까?
의학칼럼 / 건강검진, 어떻게 받으면 좋을까?
  • 동양일보
  • 승인 2019.02.17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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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상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내과전문의
신익상/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내과전문의
신익상/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내과전문의

 

(동양일보)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간편하고 저렴한 검사로써 특정 질환을 걸러내는 방법을 의학에서는 ‘선별검사’라고 부른다. 선별검사에 대비되는 개념으로서 조직검사나 수술처럼 복잡하고 위험하지만 질병의 여부는 확실히 알 수 있는 돋보기 검사를 정밀검사라고 정의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만 40세 이상 성인에게 2년에 1회 빈도의 일반 건강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일반 건강검진 외에도 나이에 따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그리고 암을 조기 진단하는 5대 암검진 등이 국가 건강검진으로 권고된다.

국가 건강검진에 포함될 선별검사는 비용, 정확도, 안전성, 질병의 진행 속도 및 중증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결정된다. 한번 결정되면 수천만의 건강한 사람들이 받게 될 검사이니만큼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며, 따라서 대부분의 선별검사는 검사 그 자체에 의한 위험이 거의 없는 설문조사나 간단한 채혈, 소변 검사로 구성된다.

무턱대고 검증이 덜 된 값비싼 선별검사를 무분별하게 받는 것도 비용 대비 효과를 생각한다면 합리적인 선택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덧붙여, 선별검사에는 위양성과 위음성과 같은 오판의 가능성이 포함된다는 점과 1년에 한 번 받는 검사로는 잡아내지 못하는 전격성 진행 질환들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겠다.

국가 건강검진을 받기위해 1~2년마다 병원에 다닌다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집단 건강검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면 국가 건강검진 외 다른 추가 검진은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추가 검사는 개인의 가족력이나 위험도, 구매력 등을 고려하여 합리적으로 골라 받는 것이 좋다. 나에게 맞는 추가 검사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의료기관에서 의사의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나이와 성별, 가족력과 흡연/음주, 이전 질환 또는 이상 검사 소견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검사를 추천해 줄 것이다.

건강검진은 발생할 질병을 미리 발견하는 것일 뿐, 질병 발생 그 자체를 막아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당뇨,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치매와 같은 만성질환은 조기 진단보다 생활습관 교정과 관리/치료가 더 중요하다. 적정 체중 유지와 주 2~3회의 운동은 웬만한 건강검진보다 뛰어난 만성질환 예방 효과를 보이며, 금연과 금주는 어떤 암 검진으로도 할 수 없는 각종 암 발생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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