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충북 최초 항일만세운동 100주년 특집

중원대 향토문화연구소가 발간한 경술국치 전‧후 '괴산 항일 투쟁사' 책자의 겉표지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중원대 향토문화연구소는 항일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경술국치 전‧후 괴산의 항일투쟁사’ 를 17일 발간했다.

430쪽 분량의 이 책자에는 일제의 침략과 괴산의 항거, 동학 농민혁명, 의병투쟁, 3·1독립만세운동, 광복의 기반을 다진 청년 학생운동, 항일투쟁 사적 등이 담겼다.

경술국치 전후 항일투쟁 선현 인물록과 괴산출신 독립유공자 명단도 포함됐다.

부록에는 의병전쟁과 괴산, 일제강점 하 강제동원 피해 진상규명, 한말 근대교육과 일제강점기 무단통치교육 등 전문가의 논문이 실렸다.

괴산지역 청년단체와 문화 계몽운동, 일제강점기 혈(穴)을 끊기 위한 쇠말뚝, 홍범식 순국 100년, 우국지사 안숙의 현실인식과 자정순국, 권동진의 생애와 민족운동 등도 수록됐다.

책자에 따르면 충북 최초의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9일 괴산장터에서 시작됐다.

손병희로부터 만세시위를 부탁받은 홍명희가 괴산 장날에 맞춰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홍명희는 홍범식의 아들로 소설 임꺽정의 작가이다.

600여 명이 참가한 이날 만세운동은 충북지역에서 본격적으로 만세시위가 확산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근수 중원대 향토문화연구소장은 “올해는 일제에 항거해 만세운동을 전개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 괴산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책을 발간했다”고 말했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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