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생태사진작가 ‘조유성 곤충사진 초대전’ 개최
오는 4월 11일부터 18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동양일보가 생태사진작가 조유성(84·사진·인도네시아 수로바야시 프로볼링고)씨를 초청해 ‘조유성 곤충사진 초대전’을 마련했다.

전시는 오는 4월 11일부터 18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4월 11일 오후 5시.

이번 사진전에서 그는 나방과 곤충 등 자연을 담은 사진 80여점을 선보인다.

한국의 산과 들에서 찍은 것도 있고, 모기가 들끓는 인도네시아 정글에 들어가 찍은 사진도 있다. 조 작가가 만난 다양한 종류의 곤충들 중 가장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모습을 가진 곤충들을 감상할 수 있다.

40대에 들어서며 카메라를 든 조 작가는 80세를 넘긴 지금까지 몇 날 며칠, 길게는 수개월 동안 카메라 메고 숲을 답사하고, 때로는 정글에서 움막을 지어 살기도 하는 고된 여정을 이어왔다. 생태 사진은 일반적인 풍경 사진과는 달리 살아있는 피사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그것을 온전히 사진에 담는 일은 특히나 더 고된 일이다. 하지만 사진에 대한 열정과 곤충에 대한 관심으로 조 작가는 ‘80대 할머니’가 된 지금까지 이 작업을 계속 해오고 있다.

조 작가는 인사말을 통해 “국내와 동남아에 이르기까지 생태사진작가의 여정은 언제나 현재 진행형”이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늙어갈 여인에게 ‘할머니’가 아니라 ‘생태사진작가’라는 면류관을 씌워준 분들에게 이번 전시를 통해 고마움을 다시 새겨 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1937년 전남 무안에서 출생한 조 작가는 광주여고를 졸업하고 청주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1978년 10회 충북전국사진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충북예총 운영위원과 동양일보 라이프지 편집위원, 한국사진작가협회 충북지회장, 충북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사진대전 초대작가 등을 역임했다. 문화관광부장관상과 한국출판문화상, 청주시문화상, 충북예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국립수목원 초대전 등 수차례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했다. 저서로 <한국의 곤충>, <아하교과서 곤충도감>, <식물도감> 등이 있다. 현재 동양일보에 ‘조유성의 앵글’과 착한어린이신문에 ‘곤충이야기’, ‘꽃이야기’ 사진을 연재하고 있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동양일보 문화기획단(☏043-211-0001)로 하면된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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