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공처럼 단단한 화합...스트라이크로 피로해소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볼링공이 자꾸 거터(도랑·Gutter)에 빠지는 초보부터 터키(3번연속 스트라이크·Turkey)를 기록하는 고수들까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세종시교육청 볼링동호회 'G.A.T:Gutter And Turkey’(회장 전우렬·소통담당관).

매월 둘째 주 월요일 퇴근 후에는 어김없이 가트 회원들의 볼링 게임이 시작된다. 종일 일한 직장인 답지 않은 밝은 표정으로 모인 회원들은 업무스트레스를 볼링공에 담아 힘껏 굴린다.

경쾌한 타격음과 함께 꼿꼿하게 서 있던 볼링핀이 쓰러진다.

볼링핀 10개가 모두 쓰러진 스트라이크가 나올 때면 팀에 상관없이 환호하며 손바닥을 마주치는 등 신나게 호응해주고 볼링공이 거터로 빠졌더라도 격려의 박수가 쏟아 진다.

볼링공처럼 단단한 화합을 자랑하는 세종시교육청의 가트 회원은 현재 43명이다.

20대의 젊은 층의 참여율도 높고 여성회원들의 활동이 활발한 게 특징이다.

이들은 세종시 나성동과 대전시 유성 월드컵 경기장에 있는 볼링장을 주로 이용하며 친목도모와 함께 실력을 다지고 있다.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가트는 올해부터 인근 세종시청이나 충남 . 대전교육청 등의 볼링동호회간 친선경기 등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실력 발휘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전 회장은 지난해 여름 휴가철을 활용해 보령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친목도모와 실력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회로 삼고 있다.

또 전 회장은 동호회 활성화를 위해 1만원이던 회비도 5000원으로 줄여 회원 수를 늘리고 있으며 밴드 활동 등 다양한 홍보활동으로 회원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전문 강사는 따로 없지만 워낙 오래전부터 볼링을 해왔던 전 회장과 가성순 총무, 감사관실 원유복 주무관 등을 중심으로 서로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다.

전 회장은 "볼링의 매력은 스트라이크나 스페어처리를 했을 때 느끼는 짜릿한 통쾌함도 있지만 본인뿐만 아니라 모두가 함께 기뻐하고 축하하는 그런 따뜻한 문화에 있다"며 "자기 몸에 맞는 볼 선택이 중요하고 과도한 승부욕보다 동호회원들간의 친목도모와 스트레스 해소로, 직장 생활에 윤활제 역할을 하는 동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회원명단

△전우렬(소통담당관·회장)가성순(중등교육과·총무)△김지연(양지고등학교)△박상수(보람중학교)△원유복(감사관)△최경선(한솔고등학교)△윤경희(교육협력과)△이현진(교육복지과)△이현진(교육복지과)△류준희(교원인사과)△김동안(운영지원과)△김문배(행정지원과)△조희경(감사관)△박현수(교원인사과)△이숙희(감사관)△정태일(연서초등학교)△최정현(남부지원센터)△곽민호(세종교육원)△김지원(새롬초등학교)△김은주(운영지원과)△박진환(운영지원과)△박형구(교원인사과)△윤진숙(교육복지과)△박기범(양지고등학교)△박희운(세종하이텍고등학교)△이종철(다정고등학교)△위정상(교육복지과)△이용대(온빛초등학교)△김광식(운영지원과)△조경진(늘봄초등학교)△함은숙(운영지원과)△임지상(중등교육과)△김종현(교육복지과)△박정진(중등교육과)△홍다솜(감사관)△김효린(민주시민교육과)△이현숙(중등교육과)△송규준(늘봄초등학교)△김동주(소통담당관)△홍선의(운영지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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