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위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선정충남 홍성군 4개면 200억원 투입…유기농 메카 육성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초정약수' 상징탑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청주시 내수읍 초정리 일원이 초정광천수의 브랜드화를 통해 세계적 치유문화 관광지로 우뚝 서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7일 청주시에 따르면 세계 3대 광천수 중 하나인 초정약수를 관광 자원화하는 사업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지역발전 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청주시와 증평군이 공동 추진하는 '초정 클러스터 관광육성 사업'에는 2021년까지 3년에 걸쳐 총 294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194억원)이 투입된다.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의 초정약수를 활용, ‘치유관광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초정약수는 미국 샤스터, 영국 나폴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힌다.

청주시와 증평군은 초정약수 인근 2만5000㎡ 부지에 치유마을을 조성하고 또 다른 부지 2만㎡에 세종대왕 행궁과 관련한 교육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초정광천수의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를 바탕으로 증평군 좌구산 휴양림과 연계한 치유문화기반시설을 마련, 환경보전과 관광 진흥이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오는 5월 중앙부처와 지역발전투자협약을 체결하고 6월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번 선정된 공모사업을 세종행궁 조성사업과 연계해 세계 3대 광천수의 브랜드 가치를 회복하고 초정지역이 세계적인 치유관광거점으로 도약하는 마중물로 삼겠다”고 밝혔다.

충남 홍성군의 지역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및 광역적 물류유통망 확대사업도 시범사업으로 낙점됐다.

홍성군은 4개면에 3년 동안 국비 100억원을 포함한 200억원(지방비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역발전의 촉매제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군 은하면 일대에 91억원이 투입돼 학교·공공급식 지원센터 및 비즈니스 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 구항면(내현 권역) 일대에 5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농산물 직거래장터 및 소비자 체험시설이 조성된다.

유기농업의 대표적인 지역인 홍동면(문당리 권역)에는 생태농업을 위한 학습체험 인프라 시설을 위해 43억원의 예산이 집중 투자된다.

장곡면(오누이 권역)일대에는 15억원의 예산이 확보되어 취약계층 돌봄 시설과 청년들의 청작을 위한 마을학교가 운영될 예정이다.

세종특별자치시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융복합시설로 조성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부처로 참여하게 되며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가 협업해 지원한다.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은 여러 정부부처에 걸쳐 있는 사업을 지자체가 주도적·자율적으로 수립해 중앙정부와 협약을 맺으면 사업기간 동안 포괄보조형식으로 지원, 부처간 협약을 통해 예산을 확보, 지자체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첫 도입됐다. 한종수·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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