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타악!”

경쾌한 타격음과 함께 백구가 허공을 가른다. 좌중간을 가르며 날아간 백구를 따라가던 수비수가 그만 멈춘다. 더 이상 쫓아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홈런!”

야구의 묘미는 누가 뭐래도 홈런이다. 공이 날아와 방망이에 맞는 순간, 타자는 알 수 있다는 홈런의 짜릿함. 홈런은 아니더라도 시원한 외야로 공을 날리기만 해도 야구을 하는 직장인들은 하루의 피로를 씻어낼 수 있다.

꽃향기로 가득한 4월,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이 계절에 사회인 야구인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진천군청 야구동호회 ‘화랑스’는 지난 2001년 10월에 창단했다. 회원수 30명으로 화랑스를 이끄는 이는 감독 강상훈 축산위생과 팀장이다. 정태우 문백면장은 단장, 오종환 산림녹지과 주무관은 회장 역을 수행하고 있다.

화랑스의 창단목적은 생거진천쌀 등 지역특산품 홍보 및 직원 건강과 화합이다. 스포츠 중심도시 생거진천시 건설로 이어갈 수 있는 바람이 담겨 있다.

화랑스는 현재 진천군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야구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린 4회 예산군수기 전국 공무원야구대회에도 참가했다.

화랑스의 전적은 화려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천하무적야구단 초청 야구대회에서 우승할 때였다. 지난 2009년 10월 KBS ‘천하무적야구단 초청 야구대회’에서 충북도청, 공주시청, 진천군청, 천하무적야구단과의 경기는 사회인야구를 활성화 시키는데 한 몫 했기 때문이다.

2001년 11월 충주애서 열린 공무원 친선야구대회에 참석하면서 2002년 청주 야구리그 참가(3부 13개팀)로 이어져 2005년 충북도직장인야구대회 정규리그에서 1위에 올랐다. 8월 제2회 전국공무원야구대회에 참가해 4강, 2006년 9월 전국공무원야구대회 준우승, 2007년 충북직장인리그 정규리그 2위에 이어 충북직장인 리그 토너먼트전 우승까지 일궈냈다.

2008년 2009년 충북직장인리그 우승, 2009년 청주시 토요리그 우승, 2010년 지식경제부장관배 전국 직장인야구 통합챔피언전 우승, 2015년 진천군야구연합회장기 야구대회 우승과 제6회 계룡시장기 공무원 야구대회 준우승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다.

강 감독은 “야구는 화합과 단결이 얼마나 끈끈하게 이어져 함께 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진다”며 “화랑스는 30명의 회원들이 화랑정신을 이어간다는 의미다. 몸과 마음을 야구를 통해 수양하고 그 호연지기를 마음껏 펼치며 단련하고 화합해 간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화랑스 회원들은 사랑의 연탄나르기, 서해안 기름띠 제거, 노인복지시설 봉사활동, 불우이웃돕기, 자원봉사물결운동 참여 등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진천 엄재천 기자

 

◇회원명단

△강상훈(축산위생과·감독) △정태우(문백면사무소·단장) △오종환(산림녹지과·회장) △배경석(전략사업담당관) △채정훈(행정지원과) △송현정(〃) △권우영(주민복지과) △유시준(여성가족과) △황진식(〃) △반승영(산림녹지과) △조근수(〃) △유재진(〃) △이상우(〃) △이한라(〃) △공승환(축산위생과) △정영일(환경과) △이승우(〃) △정호재(보건소) △이재원(농업기술센터) △봉윤종(〃) △이상복(〃) △김용재(〃) △이용민(상하수도사업소) △정태호(평생학습센터) △오내영(시설관리사업소) △임범섭(〃) △박종석(〃) △권혁화(진천읍) △오세훈(문백면) △정태화(이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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