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충완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조직위 기획총괄본부장

한충완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조직위 기획총괄본부장

(동양일보) 2019년 8월 30일, 충청북도 충주로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린다.

바로 20개 무예 종목에 100여개 나라 4000여명의 선수 등이 참가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종합경기대회인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개최되기 때문이다.

무예란 신체와 정신 단련을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 수단이었다.

전 세계 모든 나라의 무예는 그 탄생 배경을 거슬러 올라가면 민족의 역사뿐만 아니라 그 속에 민족혼과 호국정신이 깃들어 있다.

택견의 고장 충주에서 국제적인 무예 문화교류의 장인 세계무술축제를 개최해 왔으며, 이를 국제종합무예경기대회인 세계무예마스터십으로 발전시켰다.

2016년 1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지속 가능한 국제대회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높아진 국제적 인지도와 대회 위상을 기반으로 올림픽과 견줄만한 무예 올림픽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은 무예올림픽으로 발돋움할 충분한 요소를 갖췄다.

첫째, 종합경기대회임에도 적은 비용으로 대회 운영이 가능하다.

올림픽은 약 30조원의 경비가 소요되는 반면, 세계무예마스터십은100억원에서 200억원 정도면 가능하다.

또한 기존에 있는 체육관과 시설을 활용하므로 대회 이후의 시설 관리‧운영에 대한 막대한 비용 마련 걱정이 없고, 선진국이 아니어도 유치가 가능하다.

둘째, GAISF(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가 공식 후원하는 국제대회이다.

세계 3대 스포츠기구 중 하나인 GAISF가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아직 가입되어 있지 않은 대회임에도 공식 후원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이는 이번 대회의 목적과 지속 가능한 국제대회로서의 가능성을 국제스포츠계․무예계가 공식 인정했다는 의미이다.

셋째, 개인별 랭킹포인트를 부여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랭킹포인트는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그랑프리대회, 아시안게임, 오픈대회, 대륙별선수권대회, 월드챔피언십 등의 대회에만 적용된다.

이런 대회와 마찬가지로 세계무예마스터십에 랭킹포인트를 부여하는 것은 국제연맹에서도 대회의 공신력을 인정한다는 것이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출전으로 이어질 것이다.

넷째, 국제적 유력인사들이 함께하는 국제 스포츠 교류의 장이다.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이 명예대회장을,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총재가 대회장으로, 스테판폭스 GAISF부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아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 덕분에 IOC를 대표해 위자이칭 IOC 부위원장과 GAISF의 라파엘 키울리 회장 그리고 ANOC의 윌리엄 F 블릭 집행위원 등 세계 3대 스포츠 기구 수장과 임원의 참여가 이미 확정됐다.

이로 인해 충북은 스포츠 외교의 주 무대로 세계 스포츠계와 무예계의 집중 조명을 받게 되었다.

다섯째, 수준 높은 경기대회 뿐만 아니라 무예를 테마로 한 국제무예액션영화제, 무예와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무예산업전시회, 무예 전문가 학술행사도 함께 개최한다.

국제대회 수준에 맞는 높은 품격의 프로그램 등을 통하여 세계인이 함께 보고 즐기고 느끼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이다.

이제 대회 개최까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종합무예경기대회의 아이콘으로 대표되며, 올림픽과 견줄만한 무예 올림픽으로 발전하기 위한 장도에 오르려 한다. 그 시작은 대회의 성공 개최이다.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제일 필요한 것은 도민의 절대적인 격려와 응원일 것이다. 우리 도민은 충북이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창건지라는 자긍심으로 지난 1회 대회에서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이제 또 한 번의 단합된 힘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데 함께 했으면 한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