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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동호인(223)/ 한국 전통 민화의 매력에 이끌려 모인 백연회
우리는 동호인(223)/ 한국 전통 민화의 매력에 이끌려 모인 백연회
  • 이종억
  • 승인 2019.07.24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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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를 그릴 때면 온 세상이 평온해 보여요”
 
 
백연회 회원들이 김정효 작가의 화실에서 민화그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백연회 회원들이 김정효 작가의 화실에서 민화그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민화는 강렬한 오방색(五方色-황·청·백·적·흑)과 작가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그림 속에 이야기를 담는 우리나라 전통 예술이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꼼꼼한 성격과 몰입도가 잘 어우러질 때 좋은 작품이 나온다고 한다.

따라서 민화를 배우는 사람들은 “그림을 그릴 때면 잡념이 사라지고 온 세상이 평온하게 느껴진다”고 말한다.

이런 민화의 매력에 이끌려 보은지역 40~50대 공무원·직장인·가정주부들이 백연회(회장 이영순·여·56·마로면장·☏043-540-4120)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백연’은 이 모임 회원들의 민화 지도를 맡고 있는 김정효(여·51·보은읍) 작가의 호다.

이 모임이 구성된 것은 이영순 회장이 2014년 청주 미동산수목원에서 열린 김 작가의 전시회에 다녀온 뒤부터다.

이 회장은 “민화를 단순히 원색에 가까운 탱화와 비슷한 그림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수채화 같이 은은한 빛깔을 표현하는 김 작가의 민화를 접하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며 “때로는 옅고, 때로는 짙은 농담(濃淡)의 신비감에 이끌려 지인들과 함께 모임을 만들어 민화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백연회 16명의 회원들은 2015년부터 1주일에 한 번씩 김 작가의 화실에 모여 민화그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실력이 향상되면서 전국 공모전에 나가 입상하는 회원 수도 늘고 있다. 이 회장을 비롯해 이경희·이옥순·신미숙 회원 등이 2017년부터 두각을 나타내 전국 규모의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특선을 차지하고 있다.

민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선과 명암을 주는 바림과 색깔이다. 회원들은 민화를 그릴 때 이를 염두에 두고 온 신경을 그림에 쏟아붓는다. 이 때문에 이들은 민화가 여가선용은 물론 우울증 치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백연회의 정기모임은 없다. 수업을 받을 때마다 모여 각종 전시회 참가 계획을 세우고, 출품작을 상의한다.

민화를 배우는 데는 입회할 때 한지와 물감 구입비로 40만~50만원이 들어간다. 초기비용이고, 재료를 한 번 구입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기에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드는 편이다.

보은 이종억 기자

 

이영순 회장
이영순 회장

 

회원명단

△이영순(회장) △이경희(총무) △곽인자 △권윤정 △김선숙 △김은정 △박영주 △박희정 △신미숙 △윤정희 △이숙자 △이옥순 △이혜영 △임미경 △조혜현 △황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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