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정도 못먹은 것 치곤 영양상태 좋아"
일반 병실서 부모와 함께 지낼 수 있을 듯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다음주 퇴원도 가능

2일 오후 6시 김존수 충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조은누리양의 상태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조석준 기자 촬영.
2일 오후 6시 김존수 충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조은누리양의 상태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조석준 기자 촬영.

 

(동양일보 조석준·이도근·박장미 기자) 실종 11일 만에 극적으로 돌아온 조은누리(14)양의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대병원은 2일 오후 6시 조양에 대한 브리핑에서 "현재 조양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국과수와 함께 조양의 건강상태 등에 대한 검진을 하고 있다.

조양을 직접 살핀 김존수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조양의 병원 내원 당시 최저 혈압이 60정도로 낮았으나 현재는 혈압 등이 활력적으로 안정된 상태"라며 "의식도 명료해 부모와 대화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심장과 복무 초음파, 흉부X선 촬영에서도 특별한 이상 소견을 발견되지 않았다. 팔과 다리 등에 약간의 찰과상 등이 있을 뿐 관절 등에도 불편함은 없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조양의 영양상태에 대해 "포도당 수치 등이 정상수치로, 열흘 정도 못 먹은 아이 치고는 괜찮은 상태"라며 "외부에서 먹은 물 등이 좋은 영양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국과수와 함께 자세한 검진을 하고 있다. 표현을 잘 못하는 지적장애가 있는 아이임을 감안해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가 있는지 등 정밀하게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심리적 안정감 확보가 중요한 상황으로 밤사이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현재 상황으로는 부모와 함께 일반병실에 입원할 수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정밀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다음주에도 집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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