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 ▶ 벼농사



조생종이나 일찍 심어 벼 이삭 패기가 완료된 후 익어가는 시기에는 벼 뿌리의 원활한 산소공급이 이뤄지도록 물을 2~3cm 얕게 대고 논물이 마르면 다시 대주는 물 걸러대기를 실시한다.

논물 떼는 시기는 쌀 풀질과 가장 크게 연관돼 있는 것으로 출수 후 30~40일쯤이 적기이다.

물떼는 시가가 적기보다 빨라지면 벼알이 충실하게 여물지 못하고 청미와 미숙립 등 불완전미가 증가해 수량과 품질이 저하된다.

늦게 심어 이삭 패는 시기가 9월 이후로 지연된 논은 여뭄비율을 높이기 위해 출수 후 40~45일까지 논물을 대 준다.

극 조생종은 이삭이 팬 후 45일, 조생종은 이삭 팬 후 45~50일, 중생종은 50~55일, 중만생종 및 늦게 심은 벼는 이삭이 팬 후 55~60일이 수확 적기이지만, 재배지 지대별, 또는 생육 상태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음에 유의 한다.

먹노린재는 최근 전남과 전북, 충남 등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어 철저한 예방과 방재가 필요하다.

또 작은 충격이나 소리에도 줄기속이나 물속으로 숨어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논물을 빼고 해질 무렵 적용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벼멸구, 흰등멸구는 초기 방제가 중요하므로 멸구가 날아온 서남해안 지역에서는 볏대 아래쪽을 살펴본 뒤 발생이 많으면 적용 약제로 방제해햐 한다.

혹명나방은 피해 입이 1~2개 정도 보이거나 벼 잎이 세로로 말리는 유충 피해증상이 보이면 즉시 방제한다.



▶ 밭작물



콩의 생육상황을 고려해 추비를 주고 개화기와 꼬투리가 달리 시기에 콩알의 비대 불량이 예상될 경우 요소비료를 4~6kg/10a 사용해야 한다.

또 콩알이 차는 시기에 피해를 주는 노린재류는 8월 중·하순경에 방제가 필요하므로 노린재류 활동시간대를 고려하여 오전, 또는 해질 무렵에 적용약제로 10일 간격으로 2회 방제 한다

가을 감자 재배는 봄 재배에 비해 생육기간이 짧고 줄기와 잎의 신장이 느려지므로 질소질 비료를 20% 정도 많이줘야 한다.

시비량은 10a 당 질소 12kg, 인산 8.8kg, 칼리 13kg, 퇴비 1500~2000kg를 넣어준다.

참깨에 발생되는 진딧물은 고온 건조한 발씨에 발생이 많으므로 포장을 수시로 살펴 발생할 경우 적용 약제를 살균제와 섞어 뿌려줘야 한다.



▶ 채소



고온과 가뭄으로 토양이 건조하면 고추는 생육이 나빠지고 꽃봉오리나 어린열매가 떨어져 수량이 줄어든다. 가뭄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프링클러나 과수시설을 이용하여 토양수분관리에 신경 쓴다.

난지형 마늘의 파종적기는 9월 하순~10월 상순경이므로 적기에 파종될 수 있도록 우량종자, 비닐 등 자재를 미리 준비한다. 종자 양은 보통재배인 경우 10a당 60~70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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