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청주시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여성리더 포럼.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한인 여성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계속해서 세계에 알려 나가는 활동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19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대회 이틀째인 28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는 글로벌 여성 리더 포럼이 열렸다.

이경이 미 서부 지역 KOWIN 담당관은 이 자리에서 “여성들이 일본군 위안부를 위해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계속해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담당관은 지난 2017년 9월 샌프란시스코의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는 KOWIN의 적극적인 활동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KOWIN 샌프란시스코 지회는 2014년 7월과 8월 6주 동안 아베 정권이 위안부에게 진정한 사과를 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북캘리포니아주 한인성명을 발표하고 서명 운동을 전개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9월 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시 정부에 촉구하도록 움직였다는 것이다. 2016년 기림비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만찬을 열었고, 2017년 위안부 기림비 건립으로 이어졌다.

이 담당관은 “지난 6년간 열정으로 뛰고 뜨거운 가슴으로 일했기에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KOWIN의 위상을 높여야 어떠한 일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시드니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는데 앞장선 박은덕 호주 지역 KOWIN 담당관도 “전 세계 한인 여성이 정의와 진실 그리고 연대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담당관은 “전 세계 지역·지부에서 활동하는 KOWIN 담당관들이 8월 14일을 공동 행동 주관으로 정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활동을 같이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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