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현 서원대학교 호텔외식조리학부 교수

최석현  서원대학교 호텔외식조리학부 교수
최석현 서원대학교 호텔외식조리학부 교수

 

[동양일보]30일 개막한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참가를 위해 세계 각국의 많은 손님들이 충북 충주를 찾았다.

이번 무예올림픽은 모든 분야에서 시계바늘처럼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지만 가장 중요하고 염두에 둘 것은 안전·위생·감성적정성이라 생각한다. 특히, 식문화, 생활방식 등이 다른 100여 개 국, 4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들에게 충북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담은 안전한 먹거리에 최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어 다방면으로 준비를 해야만 한다.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시종, 이하 조직위)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식품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무엇보다도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직위에서는 충북도 식의약안전과 및 충주시 위생과와 함께 대회기간 식음료안전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식음료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식중독검사차량을 충주체육관에 배치해 신속한 식중독 검사와 함께 식중독예방 홍보를 할 계획이라 한다. 또한 조직위와 충주시는 숙박시설과 경기장·숙소·관광지 주변 위생업소 등 350여개 업소를 특별 점검했다. 지난 13일에는 식품·조리전공 교수와 영양사 등 급식 전문가와 SNS홍보단, 기자, 조직위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급식 메뉴품평회를 가져 대회기간 동안 다양하고 질 높은 급식메뉴를 점검했다. 이날 평가자로 참석한 필자가 볼 때 “맛과 메뉴구성, 할랄푸드존 운영 등 다른 국제대회와 비교해 보아도 탁월하게 우수하며 철저하게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평가하고 싶다.

그리고 20일에는 충주시청에서 시·군 위생공무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대회급식 종사자 등 70여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검식 수칙과 식중독 예방법, 위생관리 방법 등 위생교육도 실시했다. 이날 참석한 검식반원들은 매일 급식을 제공하는 13개소의 급식소에서 식재료 점검, 조리원의 위생상태, 조리방법, 재료손질 상태 등 재료 입고부터 조리완료까지 전 과정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이슬람 문화권 선수단을 위한 할랄 식단과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단까지도 준비하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기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성공개최와 관련,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성공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면서 특히, 안전에 있어 불미스러운 일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충북도의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이재영 사무총장은 “급식 분야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위생관리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세계무예마스터십은 단순한 무예스포츠대회가 아니다. 지자체, 조직위원회 및 많은 관련기관의 노력과 역량을 집중하여 세계무예올림픽으로써 국제대회의 표준 모델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충북도가 가지고 있는 먹거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높아진 국제적 안전 인지도와 대회 위상에 맞추어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세계인이 함께 보고 즐기며 한국의 맛을 느끼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충북도민의 정성어린 사랑과 먹거리가 세계인의 마음속에 깊은 감동으로 알려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며 경기가 끝나는 날까지 불미스러운 일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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