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소비자 만족도, 서비스 전 과정에 대한 품질 개선 필요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오픈마켓 소비자 만족도에서 배송 정확성 및 신속성은 높고, 상품 다양성 및 우수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선택비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출액 상위 6개 오픈마켓 사업자의 서비스 이용경험자 1200명의 소비자 만족도 및 이용실태를 조사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상품 구매가 편리하고 가격이 저렴해 많은 소비자가 오픈마켓을 이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조사배경을 설명했다.

종합만족도는 소비자 만족도의 3개 부문인 서비스 품질 만족도, 상품 특성 만족도, 호감도의 중요도(가중치)를 반영한 평균 값으로 조사대상 6개 오픈마켓 서비스의 종합만족도는 평균 3.65점이었다.

사업자별로는 쿠팡 3.72점, G마켓·네이버 3.66점, 11번가·옥션 3.64점, 인터파크 3.56점 순이었다.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평균 3.64점이었다. 사업자별로는 쿠팡 3.71점, G마켓 3.65점, 11번가·옥션 3.64점, 네이버 3.63점 순으로 나타났다.

상품 특성 만족도는 상품 다양성 및 우수성, 가격 및 부가혜택, 정보제공, 불만처리, 시스템 성능 및 보안, 배송 정확성 및 신속성 등 6개 요인으로 평가했는데, 배송 정확성 및 신속성에 대한 만족도가 평균 3.71점으로 종합만족도보다 높은 반면 상품 다양성 및 우수성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42점으로 낮았다.

호감도는 평균 3.66점이었다. 사업자별로는 쿠팡 3.72점, 네이버 3.68점, G마켓 3.67점 등의 순이었다.

주로 거래하는 오픈마켓에서 사용한 월평균 금액은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이 33.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0만원 이상~15만원 미만이 21.5% △5만원 미만이 20.6% 였다.

오픈마켓에서 구매한 품목으로는 △식품이 39.2%로 가장 많았다. △의류가 31.1% △뷰티·잡화가 12.2%로 뒤를 이었다.

오픈마켓 이용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를 경험한 이용자는 28.7%(345명)였다.

피해유형은 △상품 하자 26.1% △배송지연·분실 20.9% △교환 및 환불 거부 18.6% 등으로 오픈마켓 서비스의 전 과정(상품 관리→배송→교환 및 환불)에 대한 품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자와 공유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분야의 발전을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엄재천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