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벼 농사



· 태풍이후 관리 대책



완전 물 떼는 시기는 기상 상황 등에 따라 다르지만 충분한 여뭄을 위해서는 출수 후 30~40일쯤이 좋다. 그러나 토성에 따라 최대한 늦게 떼는 것이 더욱 좋다.

몰 떼는 시기가 적거나 빨라지면 벼알이 충실하게 여물지 못하고 청미, 미숙립 등 불완전미가 증가해 수량과 품질이 저하된다.

반대로 물을 너무 늦게 빼면 수확작업이 늦어져 깨진 쌀이 많이 발생한다.

벼의 쓰러짐이 발생하면 수발아 되거나 수량과 품질이 저하되고 콤바인 수확작업에 불편을 줄 수 있어 물 관리 및 사후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쓰러진 벼는 가능한 빨리 4~6포기씩 묶어 세워주고 황숙기에 있는 벼는 반대편으로 제쳐줘 말린 후 조기 수확하다.



· 적기 수확 및 건조



벼의 수확 적기는 외관상으로 충분히 익고 수분함량이 25% 이하일 때가 좋다.

벼를 너무 일찍 수확하면 청미, 미숙립이 증가하고 늦게 수확하면 동할립, 기형립, 피해립 등이 증가해 완전미율이 떨어진다.

수확 시기는 품종의 숙기 또는 출수기에 따라 다르지만 조생종은 출수 후 45~50일, 중생종은 출수 후 50~55일, 중만생종은 출수 후 55~60일이 적기이다.

수확한 벼는 수분 함량이 22~25% 정도이기 때문에 온도 변화에 따른 호흡량을 억제할 수 있는 안전 수분함량(약 15%)까지 건조시키고 과도하게 건조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벼 건조 시 건조공기의 송풍량, 온도와 습도, 건조 중 자리바꿈이 매우 중요하다.



■ 밭작물



고구마의 수량은 9월 하순까지 거의 결정이 되고 이후의 수량 증가는 미미하므로 9월 하순부터 10월 상·중순까지는 수확해야 한다.

저장을 하거나 전분용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10월 이후 전분가가 높은 시기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고구마는 1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 접하면 저장성이나 싹트는 힘이 낮아지므로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수확작업을 완료해야 한다.

땅콩의 경우 조생종은 9월 하순, 만생종은 9월 하순~10월 상순으로 적기에 수확을 실시하고 반드시 첫 서리가 오기 전에 끝내야한다.

너무 일찍 수확하면 생육기간이 부족해 제대로 꼬투리가 여물지 않아 수량 및 품질이 떨어진다.

또 너무 늦게 수확하면 꼬투리가 땅속에서 많이 떨어져 주의해야 한다.



■ 채소



배추는 아주 심기 후 15일 간격으로 3~4회 정도 비료주기를 하고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요소 0.2%액을 잎에 뿌려준다.

배추 결구가 시작된 지역에서는 하루에 10a 당 200리터의 많은 물을 흡수하므로 관수시설을 이용해 포장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무의 경우 언 피해를 받는 온도는 0도 정도로 중북부지방은 갑작스런 추위를 대비해 부직포나 비닐을 준비하고 기상 예보에 따라 덮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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