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학 충북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서경학 충북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동양일보]4차 산업혁명의 도래는 산업 생태계의 변화와 함께 전 세계 제조업의 혁신을 불러오고 있다.

독일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4차 산업혁명의 선제적 대응으로 제조업에 대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등 구체적인 제조업 혁신 정책을 도모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충북도는 세계에서 제조업이 가장 튼튼한 지역으로 만들자는 ‘충북의 제조업 르네상스 시대’라는 기치를 내걸고 지역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의 혁신거점기관인 충북테크노파크와 혁신기술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근본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미 올 초부터 충북테크노파크는 충북의 혁신기술 도입과 확산 그리고 제조업 지능화를 위해 미국의 세계 최대의 다국적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9월 ‘충북 혁신기술(AI, IoT) 생태계 조성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그리고 마침내 충북테크노파크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0월 24일 충청북도의 혁신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지역의 제조업 분야 기업들을 위한 혁신기술 생태계 조성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충북테크노파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공동협력으로 충북은 지역내 AI, IoT,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 생태계를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충북테크노파크가 총괄하고 있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연계 육성사업’과‘스마트 안전제어 규제자유특구 사업’ 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충북테크노파크에서 구축하는 개방형 실험실인 오픈랩 조성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 개발환경을 지원하며, 스마트 안전제어 실증을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충북 제조업의 지능화를 위한 선진 혁신기술 도입 및 확산을 위해 협력한다. 충북의 제조업 지능화를 위해 충북테크노파크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혼합 현실(Mixed Reality) 장비를 활용하여 디지털 트윈 환경을 구축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상에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지원과 가상디지털랩을 충북테크노파크 오픈랩에 공동협력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충북테크노파크가 AI, IoT, 빅데이터, 디지털트윈 등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들의 중부권 전문교육 허브가 되도록,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보유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정기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충북지역의 전문인재를 양성은 물론 중부권 전체의 혁신기술 교육을 충북테크노파크에서 전담할 수 있도록 협업하게 된다.

나아가 중부권에서 발굴된 혁신기술 기업을 공동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기도하다. 충북테크노파크는 지역의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유망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도 활용하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충북의 주력산업(스마트IT부품산업, 바이오헬스산업, 수송기계소재부품산업)과 관련 기업들도 혁신기술을 융합하고 변화를 모색해야만 발전 할 수 있다.

이번 충북테크노파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협력의 시작이 충북에 혁신기술 확산과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여 지역 산업과 기업들이 진일보 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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