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전국중등축구리그 청룡그룹 조별 1위 기염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충북지역 작은 마을의 중학교 축구부가 전국 축구리그를 평정하고 있어 화제다.

‘2019 전국중등축구리그 꿈자람 페스티벌’에 출전해 전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상위 스플릿 청룡그룹 조별 1위라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글로벌선진학교 중학교 축구부는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경남 창녕스포츠파크에서 리그전 형식으로 열린 대회에서 전국 각지의 중등축구리그 상위권 56개 팀을 차례로 무너뜨렸다.

1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 대회는 1주차(11월8일~10일) 조별 풀리그를 통해 청룡그룹(각 조 1~2위), 백호그룹(각 조 3~4위)으로 참가팀을 재편성하고 2주차(11월15일~17일)엔 스플릿리그로 진행됐다.

글로벌선진학교는 시흥 정왕FC를 첫 경기 상대로 만나 전반 24분 신대환의 골대 구석을 찌르는 송곳 같은 슛팅으로 첫 골, 이어 전반 35분 신대환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정현이 추가골로 승리하며 상큼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 FC모현과의 경기에선 이준과 문재정의 골로 2대1로 승리했고, 전국 최강이라는 매탄중과의 경기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하며 이번 대회 주역임을 입증했다.

매탄중과 경기에선 경기 초반부터 컨디션이 좋았던 문재정이 전반 23분 한지원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문을 열었고, 이어 전반 32분에는 완벽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박준서의 드리블이 상대 진영과 골문을 초토화 시켰다.

전열을 정비한 후반 중반 매탄중의 추격 골이 나왔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글로벌선진학교에 매탄중 공격수들이 번번이 막히며 고전한 것이다.

글로벌선진학교는 네 번째 시흥시민구단과의 경기 역시 1대0으로 승리했고, 다섯 번째 경기인 SAHAFC와도 2대1로 승리, 마지막 경기인 완주중과의 경기에선 5대0으로 대승하며 대회 1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마지막 경기에선 박준서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미래 ‘손홍민’임을 예고했다.

김성일 글로벌선진학교 감독은 “동계훈련을 통해 팀을 재정비하고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중등 축구 선수들을 잘 키워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명예를 걸고) 내년 2월에 치러지는 춘계연맹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덧붙였다. 음성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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