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활기차고! 건강하게! 사랑합니다!”

증평실버체조클럽 회원들이 증평군체육회 이영미 팀장의 지도로 증평생활체육관에서 50여명의 회원이 흥겨운 음악과 함께 체조로 하루를 연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실버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체조클럽이 있다.

고령화와 핵가족화로 어르신들의 설자리가 부족한 현실에서 건전한 노인여가문화 확산을 위해 증평군체육회가 2007년 발족한 증평실버체조클럽이다. 양량순 회장(78)과 증평군체육회 이영미 팀장의 지도로 매주 5회 오전 9시부터 50여명의 회원이 흥겨운 음악과 함께 체조로 하루를 시작하는 실버체조클럽은 평균연령 69세로 60세 이상 여성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실버체조는 신체기능을 향상시키고 음악에 맞춰 흥겹게 율동하기 때문에 질병예방은 물론 음악과 율동이 어우러져 즐거움 속에서 건강을 추구할 수 있다.

회원들은 오랜 기간 매일 아침 운동하며 만난 사이라 회원들 간 가족처럼 지낸다.

양량순회장
양량순회장

 

이들은 매년 4월에 개최되는 충북도어르신생활체육대회에도 참가해 평소에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낸다. 2013년 1위, 2014년 3위, 2015년 2위, 2016년 2위, 2017년 3위 등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성취감을 맛보기도 한다. 올해에는 생활체조 3위, 건강체조부문 1위 등을 차지했다.

회원들의 평균연령이 69세지만 예전부터 갈고 닦은 실력은 젊은 엄마들 못지않는 수준 높은 실력을 뽐낸다.

양량순 회장은 “오늘날 문명의 발달로 생활이 더욱 편해지면서 운동부족으로 나약해져가는 현대인들에게 100세까지 건강을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그중에서도 실버체조는 신체 여러 부위를 고루 사용하고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손쉽고 재밌게 할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 최적화 된 좋은 운동”이라고 말했다.

서양 속담에 “돈을 잃으면 적게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오늘도 생활체조와 함께 신나게 건강을 지키며 실버가 아닌 골드로 증평실버체조클럽은 변화되고 있다. 증평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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