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더조이팀이 '2018 조마 코리아 킨볼 챔피언십 대회'에서 3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킨더조이팀은 '2018 조마 코리아 킨볼 챔피언십 대회'에서 3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왼쪽부터 이재우, 양승택, 이지현, 김준도 교사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순수 아마추어인 세종시 현직교사들로 이루어진 킨볼동아리 '킨더조이(감독 손철)'팀이 단기간에 전국을 재패해 화제다.

킨볼(Kin-Ball)은 1984년 캐나다 퀘벡에서 체육 교사를 하고 있던 마리오 드머스가 고안한 실내 구기 종목이다.

조금은 생소한 스포츠인 '킨볼'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뉴스포츠로 크고 가벼운 전용 볼을 이용해 세팀이 겨루는 방식을 이용한 배구형 종목이다.

최근 세종시에서는 중.고등학교 학교스포츠클럽으로 킨볼 경기를 활성화 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도 동호인과 학생 선수들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스포츠이다.

'킨더조이'는 지난해 3월초 세종시 여교사 7명, 남교사 5명 등 모두 12명의 체육교사들로 구성됐다.

처음 킨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체육교사로서 다양한 수업을 하기 위해 연수를 들으러 다니던 중 킨볼의 매력에 빠졌고 직접 팀을 꾸려 대회도 나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워낙 운동신경이 좋은 체육교사들이어서 그런지 결성한지 3개월만에 '2018 조마 코리아 킨볼 챔피언십 대회'에서 3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10월에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선수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킨더조이팀 중 김준도(도담고), 이재우(어진중), 이지현(도담중), 양승택(소담중)교사가 국가대표로 최종선발되기도 했다.

국가대표 선발이후 학생들 사이이에서는 킨더조이 교사들이 '월클(월드클래스)'로 불리우며 사인을 해달라는 열성팬까지 있을 정도다.

'킨더조이'팀은 학생들에게 더 체계화 된 체육수업을 위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동아리로, 교사들은 평소 수업, 학교 업무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일주일에 하루 연습시간을 정해 기본기 연습과 맹훈련을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킨더조이팀 교사들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필연'이라는 팀을 구성해 지난 8월 10일부터 11일까지 열린 '2019 전국 킨볼 코리아 오픈대회' 고등일반부에서 1위를 했다.

킨더조이팀 소속이자 필연의 김준도 교사(도담고)는 "학생들과 함께 참가해 좋은 성과를 거둬 너무도 기쁘다"며 "마을스포츠클럽 동동동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었으며 잘 따라주는 학생들에게 언제나 고맙다"고 했다.

이어 "다같이 즐기면서 대회마다 좋은 성적 거두면 좋겠다"며 "학생들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신서희 기자

김준도 주장
김준도 주장

 

◇회원명단

△김준도(도담고)△이재우(어진중)△이지현(도담중)△ 양승택(소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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