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지역 금융기관의 여신과 수신이 증가했다.

15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수신은 271억 원 증가했고 여신도 2869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 수신의 경우 보통예금, 기업자유예금 및 공공부문 정기예금이 주로 줄어들면서 470억원 감소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을 중심으로 741억 원 증가했다.

예금(-532억원)은 기업의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보통예금 및 기업자유예금이 줄어든 가운데 교육청 및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집행으로 정기예금도 줄면서 감소했다.

시장성 수신(+62억원)은 금융채와 환매조건부채권(RP)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 등이 늘어나면서 741억 원 증가했다.

상호금융(+776억원) 수신의 경우 농산물 판매대금 예치 등의 영향으로 자립예탁금 증가세가 이어졌다. 신용협동조합(+513억원) 수신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충북지역 금융기관 여신도 2869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 여신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3078억원 증가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209억원 감소했다.

예금은행의 올 10월 여신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모두 늘면서 3078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1860억원 증가했고, 기업대출도 중소기업의 부가가치세 납부 관련 운전자금 수요, 분기말 부채비율 개선을 위해 일시상환 되었던 대기업 대출자금의 재유입 등으로 1201억원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은 새마을금고 등을 중심으로 209억 원 감소했다.

기관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상환 및 대환의 영향으로 상호금융(+160억원) 여신의 증가폭이 크지 않았고 새마을금고(-507억원) 여신은 상당 폭 감소했다.

차입주체별로는 가계대출(-1104억원)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감소한 반면, 기업대출(+941억원)은 중소기업대출이 주로 늘어나면서 증가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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