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부터 일반 시민까지 가입 문호 확대…스트레스 해소에 '제격'

충주시청마라톤동호회원들이 마라톤대회 출전에 앞서 길형(사진 뒷줄 왼쪽 일곱 번째) 시장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주시청마라톤동호회원들이 마라톤대회 출전에 앞서 길형(사진 뒷줄 왼쪽 일곱 번째) 시장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시속(時俗)에 ‘사람은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다’는 말이 있다.

이는 땅에 발을 디디고 사는 천지 만물은 중력 지배를 받아 편함을 추구하기에 생긴 말로 여겨진다.

이런 중력의 법칙을 어기고 머리는 하늘에 두고 눈은 허공에 향하고 양팔은 하늘과 땅을 잇고 양발은 구름을 걷는 듯 운동이 있으니 이를 ‘마라톤(marathon)’이라 칭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충주시청마라톤동호회는 업무 특성상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공무원들의 건강 유지 차원에서 2000년 동호회를 결성, 올해로 20여년이 경과됐다.

그동안 시청마라톤동호회는 ‘건강한 신체, 즐거운 마음’을 기조로 시청 로고와 명칭을 가슴에 달고 서울 광화문을 비롯해 전국단위 대회에 출전, ‘대한민국 중심고을 충주’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동호회의 또 다른 슬로건은 ‘살아있는 날들은 순례(巡禮), 순례자의 운동 마라톤’이다.

동호회원들은 수요일은 개인 운동을 하고, 토요일은 단체운동을 진행하며 평균 주 2회 달리기를 하고 있다.

동아마라톤대회를 필두로 ‘가을의 전설’ 춘천마라톤대회 등 연평균 10여회 대회에 출전하고 있으며, 매년 10월 충주시청 직원들을 참가하는 마라톤대회를 열어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다.

특히 시청마라톤동호회는 공무원 이외에도 마라톤을 사랑하는 일반 시민까지 회원으로 받아들이며 민간교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마라톤 효능은 성인병 예방은 물론 심폐지구력 향상과 수명 연장, 스트레스 해소, 다이어트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운동이다.

이 같은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대대적인 마라톤 홍보를 통해 동호회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홍대희 회장 “개인적으로 심한 피로감과 알레르기 손발 부음 등 잔병치레가 많았던 몸이 마라톤을 통하여 많이 개선됐다”며 “복잡다단한 일상사에 시달리는 직원들이 마라톤을 통해 지친 심신 활력 회복과 즐겁고 행복한 인생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홍대희 충주시청마라톤동호회장
홍대희 충주시청마라톤동호회장

 

〈회원명단〉

△홍대희(회장‧자원순환과 청소행정팀장) △손오길(부회장‧시민) △함재관(총무‧하수과 주무관) △강찬구(중앙탑면 산업팀장) △김기흠(총무‧시민) △김경택(위생과 식품위생팀장) △김순창(연수동 주무관) △박정군(차량민원과 주무관) △신동찬(체육진흥과 주무관) △김용섭(엄정면 주무관) △김주상(안전총괄과 안전정책팀장) △어갑용(환경정책과 환경정책팀장) △이동규(안전총괄과 주무관) △김재호(시민) △김태호(시민) △우상법(시민) △유영민(시민) △정인이(시민) △한영석(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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