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내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투렷하게 한산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주 주말이면 진입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루던 서청주 롯데아울렛과 분평동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롯데마트, CGV 등 영화관 등에 손님의 발길이 한산해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서청주 롯데아울렛과 분평동 이마트 등을 찾은 소비자들의 수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수가 급감했다는 것. 지난 1일 오후 2시 서청주 롯데영화관을 찾은 한 소비자는 객석 200석이 넘는 상영관에 4명이 영화를 관람했다고 넋두리했다.

마트를 찾은 한 주민은 “우한 폐렴이 얼마나 심각한 지 실제로 느꼈다”며 “주말에 마땅히 할 것도 없어 영화를 보려고 이곳에 왔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한적한 모습”이라며 당황해 했다.

마트를 찾는 손님들도 줄기는 매 한가지. 마트를 찾는 소비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고 시장을 보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한 소비자는 “매주 토용일 일요일이면 몰려드는 사람들로 주차하기도 힘들었는데 어쩐 일인지 너무 한산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한 폐렴 확산의 공포가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들도 당황하기는 매한가지다.

A마트 관계자는 “영화관의 손님도 뜨문뜨문 한 두명이 찾는 모습”이라며 “그나마 마트는 영화관보다는 좀 더 나은 편”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한 폐렴으로 인한 소비자 감소는 이미 예측했었다”며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상황이 많이 않 좋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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