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남방·신북방으로 확대 추진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속도를 증가하면서 충북도의 해외마케팅사업이 대폭 조정되고 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지역 무역전시회와 무역사절단을 선별 취소하고, 신남·신북방 지역으로 변경하는 등 중국 이외 기존사업과 일정이 중복되지 않게 조정되고 있다.

하반기 사업은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추이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하반기 무역사절단을 상반기로 일정 조정해 추진한다. 사전 전시장 및 부스를 확보하고, KOTRA해외무역관과 지역 및 일정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국제무역전시회는오는 3월 예정됐던 상하이 화동수출입교역전을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태국-캄보디아 사절단으로 변경했다.

5월 예정이던 광저우 춘계수출입교역전도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인도네시아-인도 사절단으로 변경하고,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예정된 미얀마-필리핀 사절단으로 변경했다.

4월 예정된 홍콩 선물용품박람회와 홍콩 가정용품박람회는 각각 5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말레이시아 의료·미용박람회와 6월 1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베트남-인니-말레이 사절단으로 변경했다.

5월 예정된 상하이 미용박람회와 6월 예정된 하얼빈 경제무역박람회는 오는 3월까지 추이를 보고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무역사절단도 목적지를 변경하고 있다.

기존 3월 베이징과 상하이, 청두로 예정됐던 중국 사절단과 4월 블라디보스톡과 하얼빈 열리는 CIS 전략사절단, 5월 우한과 상하이 중국 통합사절단과 9월 예정이던 말레이시아-싱가폴 사절단도 일정과 목적지가 변경될 예정이다. 중국사절단은 취리히·부다페스트 지역 조정(5월 25일~29일)되고, CIS 전략사절단은 첸나이·콜롬보 지역 조정(6월 8일~12일)된다. 중국 통합사절단은 울란바토르·노보시비르스크 지역 조정(5월 18일~23일)되고, 말레이시아-싱가폴 사절단도 일정을 9월에서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예비비도 5억500만원 긴급 편성돼 지원도니다. 중국 대체시장 무역사절단 파견에 5000만원(전시회 1000만원, 사절단 4000만원)이 지원된다.

기업이 원하는 수출바우처 사업에 예초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증액돼 지원된다.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기업에 무역보험이 지원된다. 당초 3억원에서 2억원으로 1억원 감소했다.

충북 수출기업의 신규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UN·정부조달 경력 자문관을 통하여 충북기업의 UN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신규사업으로 바이오헬스, 안전·보호 장비제품 기업을 우선 선정해 UN 조달시장 공급업체로 등록해 입찰을 통한 수출기회를 확보할 예정이다.

UN 조달시장은 UN 본부, 40개 산하기구 및 평화유지군에 상품·서비스 공급하는데 시장규모는 177억달러(2016년) →186억 달러(2017년) →188억 달러(2019년)다.

주요품목은 2017년 기준 의약품 26억 달러, 운송 23억 달러, 식음료 19억 달러, 행정 18억 달러, 건설 13 억 달러 등이다.

한국의 UN분담금 비중은 2019년 기준 2.2%(7000만 달러) 수준이다.

한국기업 진출현황은 한국기업의 UN 조달시장 공급규모·비중은 1억6600만 달러(0.85%) 수준이고, 한국기업의 UN 조달시장 등록기업 수는 1585개 업체다. 등록기업 중 납품기업 수는 331개 업체(등록기업의 21%)다. 한국기업의 UN 조달품목 공급금액 및 비중은 2017년 기준 의약품 1억5600만 달러(88%), 의료기기 1240만 달러(7%) 수준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기업 지원 방안은 UN 조달시장 공급업체(제품) 선정 및 UN 공급업체 등록에 있다”며 “제품 적합성, 재무구조, 사양·기술적 요구수준 등 심사에 관련된 사항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바이오헬스, 안전·보호 장비 제품 기업이 우선 선정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UN 및 정부조달 전문경력 충북 수출·FTA 자문관(3명)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공급업체별 전담 One-Stop 지원(등록-입찰-납품)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재천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