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급여 사례관리로 수급권자 건강증진 및 재정 안정화에 기여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는 지난해 의료급여 수급자 가운데 외래 과다이용자에 대한 맞춤형 사례관리로 의료급여 진료비 45억원을 절감했다.

지난해 질병에 비해 의료급여기관을 과다 이용하는 의료급여 수급자 1641명을 대상으로 도 및 시군 25명의 의료급여관리사들이 가정방문 및 전화상담 등 맞춤형 사례관리로 의료급여 적정 이용을 안내했다.

그 결과, 2018년 166억원에 달하던 진료비가 2019년에는 121억으로 45억원 감소헸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013만원에서 733만원으로 280만원(27.56%) 감소했다.

의료급여 사례관리는 전문성을 갖춘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급여관리사가 의료급여 대상자 중 약물 과다 등 비합리적 의료 이용자에 대한 맞춤형 사례관리를 지원하고, 치료 목적이 아닌 장기입원자에 대해 지역사회 정착을 유도 하는 등 대상자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의료급여 재정절감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충북도는 도 및 시군 25명의 의료급여관리사들이 신규, 장기입원자, 외래 과다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사례관리를 실시해 중복처방, 약물과다, 의료쇼핑 등의 행위를 막고 적정한 의료서비스가 제공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충북도 의료급여 관계자는 “기초수급자 등 생활이 어려운 국민들에 대한 의료급여 비용이 지난해 충북도가 2684억원에 이르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의료급여수급권자에게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지원함과 동시에 의료급여 재정이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쓰이도록 의료급여 사례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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