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대구 방면 버스 대폭 감축…상주행 농어촌버스 정지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코로나 19 여파가 충북과 다른 지역을 잇는 버스에까지 미치고 있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남 천안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75명)가 급증함에 따라 이 방면 시외버스 운행을 오는 7일까지 순차적으로 편도 15회 감축(81회→66회)한다는 것.

감축되는 노선은 △천안∼한기대∼오창산단∼청주공항∼증평∼충주 8회 △천안∼오창산단∼제천∼태백 3회 △천안∼목천∼병천∼진천 1회 △천안∼목천∼병천∼진천∼충북 혁신도시 1회 △천안∼병천∼오창∼음성∼제천 1회 △천안∼증평∼제천 1회 등이다.

도는 천안 방면 시외버스 운행을 더 줄이기 위해 관련 업체 등과 지속해서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대구 방면 고속·시외버스 운행을 대폭 감축한 바 있다.

청주고속버스터미널의 동대구 방면 버스 운행은 지난달 25일부터 편도 12회에서 3회로 줄었다.

시외버스도 지난달 26일부터 △청주∼서대구 간 편도 9회에서 3회 △충주∼동대구 간 편도 4회에서 1회 △충주∼북대구 간 편도 4회에서 1회 △제천∼동대구 간 편도 10회에서 4회로 감축 운행 중이다.

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난 경북 상주시와 보은·영동을 잇는 농어촌버스 운행도 지난달 28일부터 29일부터 일시 중단했다.

그동안 보은∼상주 노선은 1일 7회, 영동∼상주 노선은 1일 4회씩 운행했다.

도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에 이 농어촌버스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이용객이 반 토막 났다”며 “피해를 본 버스업체에 대한 재정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도내 터미널 대기실에 대한 방역도 1일 2∼3회로 강화하는 한편 시내·시외버스 운행 차량은 운행 종료 때마다 소독을 시행하게 하고 그 상황을 수시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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