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올 2월 소비자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1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한국소비자원·광역지자체가 참여해 상담을 수행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 1372소비자상담 및 외부 SNS데이터 수집·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2020년 2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16.9% 증가했다는 것.

2020년 2월 소비자상담은 6만7359건 2020년 3월 3일 조회기준이다. 상담 처리기한(30일) 내 수치 변동 가능으로 전월(5만7620건) 대비 16.9%(9739건) 증가했고, 전년 동월(4만9683건) 대비 35.6%(1만7676건) 증가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국외여행’이 5284건으로 가장 많았고, △보건·위생용품(4321건) △의류·섬유(2653건) 순이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예식서비스’가 907.6%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보건·위생용품(392.7%) △외식(314.7%) △항공여객운송서비스(94.6%) △호텔·펜션 등(84.6%)이 그 뒤를 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높았던 품목도 △보건·위생용품(6547.7%) △외식(884.3%) △예식서비스(774.7%) 등이었다.

‘예식서비스’와 ‘외식’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계약의 연기 또는 취소를 요청했음에도 사업자가 이를 거절하거나 위약금을 적용해 소비자의 불만이 많았다.

‘보건·위생용품’에서는 마스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입한 제품의 배송지연, 가격·품질 관련 상담이 많았다.

연령대별 소비자상담 건수는 30대가 2만397건(31.7%)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7100건(26.6%), 50대 1만1932건(18.6%)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계약해제·위약금’(2만1853건, 32.4%), ‘품질·A/S’(1만3200건, 19.6%), ‘계약불이행’(1만1585건, 17.2%) 순이었다. 특수판매 중에는 ‘국내 전자상거래’(2만1057건, 31.3%), ‘방문판매’(2637건, 3.9%), ‘전화권유판매’(1740건, 2.6%)의 비중이 높았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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