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복 충북도 태양광산업팀장

정회복 충북도 태양광산업팀장

[동양일보]지난 2월 초에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최초 발병한 이래 현재는 아시아와 유럽, 미주까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확산하면서 국내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큰 위협을 주고 있다.

최근 직장에서 일할 때 혹시나 감염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언제 어떤 상황에서 감염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하루하루를 불안하게 보내고 있다.

빠른 시일 내 코로나19 극복으로 국가 및 지역경제가 예전처럼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지난 주말 모처럼 등산을 좋아하는 아내와 이번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막내딸과 함께 상당산성을 한 바퀴 산책하고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려고 했지만, 그날따라 날씨도 흐리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등산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시간이 조금 나서 지난해 자치연수원에서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환경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첫 강의 도전을 하면서 평소에 느꼈던 신재생(해양)에너지에 대한 소회를 적어 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도전에 관한 유명한 명언을 한 문장 소개하면 독일 사람인 조슈아 J. 마린은 이렇게 말했다. “도전은 인생을 흥미롭게 만들며, 도전의 극복이 인생을 의미 있게 한다” 참 좋은 문장으로 마음 깊이 새겨 두고 싶은 명언이다.

신재생에너지 이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칭 “신재생에너지법”에 의한 신에너지는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시켜 이용하거나,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열을 이용하는 에너지로 수소에너지를 비롯한 4종을 말하며, 재생에너지는 햇빛‧물‧바람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것으로 태양광을 비롯한 9종을 말한다.

그중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가장 관심이 많은 해양에너지는 해양의 조수(조석), 파도, 해류, 온도차 등을 변환시켜 전기 또는 열을 생산하는 기술로 전기 생산 방식은 조력, 파력, 조류, 온도차 발전이 있다.

지구 표면적의 70%를 차지하는 바다가 흡수하는 태양에너지는 어마어마한 양으로 바다가 저장하고 있는 태양에너지의 1%만 전기로 바꿀 수 있다면 전 인류가 전기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것이다.

바다 최고의 에너지인 해수온도차 발전은 해양 표면층의 온수와 심해층의 냉수와의 온도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해양에너지 중 미래에너지의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해수온도차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이 발전은 위도 35도선 주변 일부 지역에서만 전기 생산이 가능한데 앞으로 기술개발 및 실증을 통해 상용화만 된다면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약 100배의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며, 2030년경에는 경제적 가치가 약 5~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수부에서는 2018년 12월 적도지방의 키리바시공화국과 해수온도차 발전 실증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가졌다. 이는 우리나라가 세계 해수온도차 발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이다.

‘해가 제일 먼저 뜨는 나라’ 키리바시공화국은 인구 약 11만의 남태평양의 30여 개의 산호초 섬으로 이뤄진 도서국가로 연중 표층수 온도가 26도에서 29도를 유지 하는 해수온도차 발전 최적의 여건을 갖춘 나라이다.

앞으로 지속적인 해수온도차 발전 기술개발 및 실증을 통해 미래 인류의 산업경제 활동에 활용되기를 간절히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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