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흥덕경찰서 기동순찰대 유선희 경장

청주흥덕경찰서 기동순찰대 유선희 경장

[동양일보]2019년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호흡기질환 우한 폐렴,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꽁꽁 얼어붙은 최근 들어 가장 추운 겨울 세상으로 만들고 있다.

중국 우한시의 화난 수산시장에서 야생동물 판매상점에서 발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WHO에 보고되었으며, 올해 1월 7일 이 질병의 원인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WHO는 1월 30일 긴급회의를 통해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포하였으며, 중국의 누적 사망자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동아시아 뿐 아니라 이란, 이탈리아 등에서 감염자가 급속도로 확산 됐으며, 4월 1일 현재 전 세계 110여 개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 그 확산 속도는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빠르게 퍼져나고 있다.

중국, 이탈리아, 미국, 스페인 등 모든 대륙에서 확진자가 창궐하여 총확진자 수는 83만명이 넘었으며, 사망자 또한 4만1천명에 이르고 있다. 현 미국의 확산세는 계속하여 상승중이며 안전지대로 알고있던 남미에서도 감염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4월 1일 00시 기준 확진 환자는 9887명이며 격리해제 5567명 사망자 165명으로 현재는 일일발생 확진환자 수보다 일일 완치환자의 수가 많은 상황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해외에서 유입되는 교민, 외국인, 간헐적 집단감염에 의해 확진자는 매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유럽, 미국 등 전세계에 코로나-19 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해 귀국을 원하는 교민들에 대하여 우리나라로 귀국을 시키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에서 특별입국절차에 의해 자가, 시설격리를 14일간 하며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국내 확진자 발생에 외국발 확진자 수가 상당수를 차지화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각국은 세상으로 향하는 발과, 길을 차단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세계경제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는 지난 3월 2일 경제전망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종전보다 0.5% 하향조정된 2.4%를 제시하였고, 우리나라 또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는 2019-20년 너무나도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날씨의 춥고 따뜻함을 떠나 마음의 겨울은 완전한 겨울왕국에 비할 바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소소한 영웅들의 훈훈한 이야기가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어 봄이 멀지 않았음을 알리고 있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버리고 있는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을 보살피기 위해 이마와 코에 반창고를 붙이고 일하고 있는 간호사, 부족한 일손을 보충하기 위해 퇴직 간호사, 군간호사들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현장으로 모이고 있으며, 자신이 구입한 마스크 와 할머니들이 바느질로 만든 마스크를 모아 기부를 하고 있으며, 자가격리중인 독거노인들에게 생필품을 배달해주는 등 너무나도 가슴 따뜻하고 훈훈한 이야기가 여기저기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또한 세계의 많은 언론에서도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국민성을 인정하고 이를 배워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코로나19 극복의 롤모델로 삼기위해 많은 사실을 알리고, 우리나라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겨울은 아직도 우리곁에서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속에는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있으며, 어쩌면 벌써 우리의 마음속에는 따뜻한 봄이 와있는지 모르겠다.

조금만 더 이웃에 배려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에 따르며, 정부의 중앙재난안전본부의 지침에 순응한다면 우리가 모르는 사이 봄은 우리에게 와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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