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이 4.15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인구 5만명 규모의 미호천 복합신도시 건설과 관련된 공약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충북도는 ‘청주국제공항 주변 복합신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도는 다음 달 6일까지 제안서를 받은 뒤 7명으로 구성될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용역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용역 과제는 공항 주변 복합신도시 개발 구상 마련 및 핵심 전략산업·미래형 교통수단 연계 신도시 추진 방안이다.
충북도는 당초 청주공항과 청주에어로폴리스를 뒷받침하는 ‘미니 복합도시’ 조성을 검토했으나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복합신도시 조성으로 규모를 키웠다.
국토부 발표 내용에는 공항 주변 연계 복합도시 조성 등이 담겨 있다.
도는 복합신도시가 조성되면 항공 관련 미래형 첨단사업 추진 기반 및 유치 거점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항 및 에어로폴리스 입주 종사자들의 쾌적한 삶을 보장하고 발전이 정체된 청주 북서부권을 신성장 거점지로 집중 육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항공기 이착륙에 따른 소음 피해, 아파트 건립 때의 고도제한 문제 등은 풀어야 할 과제다.
도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인구 5만명 이상의 자족도시를 목표로 연구용역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5선 등정에 성공한 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도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청주시를 100만 대도시로 만들겠다며 주거·상업·관광·교육 등 복합 기능이 담긴 인구 5만명 규모의 '미호천 복합신도시 조성' 공약을 내놨다.
미호천 복합신도시 공약은 내수, 북이, 북오창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청주공항 인근 6㎢에 8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변 의원은 총선에 출마하며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를 만들어 청주를 인구 100만 도시로 업그레이드하고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내수‧북이‧북오창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호천복합신도시는 미호천을 중심으로 청주국제공항 인근 약 6㎢(약 181.5만평)에 약 8조원의 예산이 투입될 대규모 사업”이라며 “청주공항 인근 항공연계산업을 기반으로 주거‧상업‧관광‧교육 등 복합기능이 있는 신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 의원은 “오송과 오창 신도시 중심으로 발전한 청주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때”라며 “미호천복합신도시는 증평IC, 청주공항 등 최고의 입지를 가지고 있는 내수‧북이지역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추진 계획에 있는 투자선도지구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특화단지 사업 대상지로 지정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 의원과 충북도는 국토부가 추진하는 공항 주변지역 연계 복합도시의 최적화된 지역은 청주공항 인근으로 보고 관련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엄재천 기자
- 기자명 엄재천
- 입력 2020.04.2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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