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단재초·청원초 등 10곳 실시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22일 청주 단재초등학교에서 열린 코로나19 환자 발생 대비 모의훈련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교육청이 등교 개학 이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모의훈련을 벌였다.

청주 단재초등학교에서 22일 진행된 모의훈련은 토론식 도상훈련으로 등교 개학에 대비, 각 학교에서 코로나19 환자(의심, 확진)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위해 마련됐다.

단재초 외에도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도내 10개 교육지원청 주관으로 도내 보건소 기준 표본학교 한 곳씩을 선정해 모의훈련에 나섰다.

모의훈련은 도내 10개 교육지원청과 표본학교, 관내 보건소와 합동으로 학교 현장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적용 가능한 시나리오에 따라 토론식으로 진행했다.

청원초는 지난 21일 오후 각 학년 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주어진 시나리오를 참고해 역할에 맞게 해야 할 업무를 토론하며 의견을 모으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원초는 등교 전 가정에서 발열이 있고 호흡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담임교사 또는 보건교사가 해야 할 업무, 부모에게 알려야 하는 내용 등을 협의했다.

등교 후 학교에서 발열, 인후통, 기침 등이 발현될 때 학교에 일시적 준비된 관찰실 활용방법을 안내하고 가정에서 휴식을 취하며 외출을 자제하도록 알려주고 가정 내 건강관리 기록지를 활용하는 방법도 익혔다.

재학생 중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역학조사 시 학교 준비사항과 대응 방안(학사·출결, 복무관리 등), 학교내 시설이용 제한조치 등에 대해 토론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훈련에 참여한 부장교사는 “토론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발생 시 대처방안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 됐다”며 “환자 발생 시 업무추진과 학생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단재초에서 이뤄진 모의훈련은 도교육청 지정 모의훈련으로, 충북도 보건정책과 하미경 역학조사관이 훈련 진행을 맡았다.

이 자리에는 김병우 충북도교육감도 참석해 모의훈련을 참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모의훈련은 학교 내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경우를 가상해 학교·보건소·교육지원청의 실제 대처요령의 점검과 숙달을 위한 것"이라며 "등교 개학 이후 코로나19 환자 발생 시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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