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2기·음성 1기·충주 1기 차례로 준공
“인프라 구축해 친환경 수소사회 전환 앞장”

충북도, 수소충전소 본격 가동으로 수소사회 ‘스타트'(도원주유소)
충북도, 수소충전소 본격 가동으로 수소사회 ‘스타트'(관문주유소)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코로나19의 여파로 준공이 지연됐던 충북도내 수소충전소 4기가 6월초부터 차례로 운영된다.

앞서 충북도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공급업체인 덴마크 넬사(社)의 전문인력이 입국하지 못해 준공 전 시운전이 지연된 바 있다.

불가피하게 도내 4기(청주 2, 충주 1, 음성 1) 수소충전소가 제때 문을 열지 못했지만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정부의 방침에 따라 국익과 공익을 위해 방문하는 해외 인력의 경우 ‘14일 자가격리 의무' 면제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수소충전소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넬사 시운전팀이 이달 11일 입국했다.

이에 충북도는 앞으로 청주 2개소를 시작으로 충전소 시운전이 완료되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 돼 내달 초부터 차례로 충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준공되는 수소충전소 4기는 △청주 2기(오창 관문, 내수 도원) 6월초 △음성(생극 삼한충전소) 6월 중순 △충주(연수충전소) 6월 말에 차례로 준공 될 예정이다.

도심에서 접근성이 좋고, 주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부터 떨어져 있어 민원발생 요인이 적은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도는 수소충전소 4기(청주1, 충주 1, 제천 1, 괴산 1)를 추가 구축 중이다. 2023년까지 모든 시군에 1개소 이상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수소차 이용자들의 편이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충북도는 이번 수소충전소 준공에 따라 수소차 보급 확산의 발판이 마련된 만큼 올해 계획된 677대의(수소차 673대, 버스4대) 수소차 보급에도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송 분야 대기오염의 주범인 노후 경유차량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2017년부터 시작한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 조기폐차 사업’으로 노후 경유차를 5년 내 조기 퇴출시키고, 그 자리를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중심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태훈 도 환경산림국장은 “전 세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직면하면서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 되고 있다”며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수소차에 대한 수요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도에서도 촘촘한 수소 충전인프라를 구축해 미세먼지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고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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