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6회 ‘충청권 교육청 축구대회’를 주최한 충북교육FC 동호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원호 회장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코로나19로 힘들게 했던 ‘사회적 거리 두기’가 끝나고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완화되면서 축구를 사랑하는 동호인들도 속속 운동장으로 모여든다.

충북도교육청의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충북교육FC’ 동호회가 그들이다.

2009년 7월 축구를 통해 직원 간 단합과 건강증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20명이 모여 출발해 11년째를 맞은 현재 본청과 직속기관, 지역교육지원청, 각급 학교 등에 근무하는 직원 57명으로 세배 가까이 늘었다.

축구는 전·후반 45분씩 90분 동안 지속적 운동장을 누벼야 하는 격렬한 운동이어서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쓰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즐기는 전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손흥민(토트넘)과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지소연(첼시FC 위민)의 활약으로 축구에 관한 관심과 사랑이 더욱 커졌다.

충북교육FC는 축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있는 충북도교육청 소속 직원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축구동호회다.

매주 토요일 오전 7시 30분 청주공고 운동장과 인근 축구공원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창단 이후 교육부장관기 전국시도교육청 축구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에 충북도교육청 대표로 출전, 충북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2018년 4월 대전서 열린 5회 충청권 교육청 친선축구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다.

올해 4월 열릴 예정이었던 23회 교육부장관기 전국시도교육청 축구대회 4강 목표로 굵은 땀방울을 쏟았으나 코로나 여파로 대회가 하반기로 미뤄진 상태다.

전년도에 준우승한 7회 충청권 교육청 축구대회와 13회 충북생활체육 직장 축구대회 등 하반기에 열리는 굵직한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충북교육FC는 단순히 운동만 하는 것을 넘어 이웃사랑을 펼치는 동호회로도 유명하다. 2015년부터 매년 명절이면 사회복지시설인 ‘늘푸른아동원’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같이 운동도 하면서 남모르게 봉사활동도 펼쳐왔다.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원아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신원호 회장은 “올해만큼은 전년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회원들이 하나 된 모습으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며 “축구를 통해 건강도 챙기고 회원들 간에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진정으로 하나 됨이 무엇인지 실천하는 충북교육FC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회원명단>

△신원호(회장·공보관실) △이건영(고문·전 기획국장) △한명수(단장·충북특수교육원) △김용성(부회장·행정과) △김용철(감독·청주교육청) △유여종(총무·청주여중) △김종현(부총무·정책기획과) △신상규·김시현(영동교육청) △김미경(교원인사과) △손혜숙(증평공고) △김선순·이준성(노사협력과) △최정화(서전유치원) △전병철(학교혁신과) △고주영(공보관실) △신현수(감사관실) △윤영태(총무과) △곽민호(충북자연과학교육원) △금진혁(영동중) △김병식·윤교상(청주혜원학교) △김영우(청주혜화학교) △김준래(관기초) △김현호(감물초) △박경한·장경호(청주교육청) △박상규·함덕모(괴산증평교육청) △변민수(충북교육정보원) △신웅섭(금천고) △신은식(옥천교육청) △신인철(충북해양교육원) △안재봉(용두초) △오승교(진천도서관) △유성현(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윤서용(증평정보고) △이기훈(북이초) △이명원(보은여고) △임동우(새너울중) △장준오(한송중) △전흥주(제천교육청) △성현수·이태희·정계성·조성준(진천교육청) △한경일(청원고) △한충현(충북진로교육원) △홍석훈(증평여중) △박현민(동성중) △우상근(충북체고) △김성민(충북반도체고) △박석호(진천고) △이영주(충북과학고) △김창영(덕산중) △조한별(영춘중) △김민준(청주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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