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조사 착수… 광역건도 건설 연계 등 전략 마련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 주변에 '복합신도시' 조성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신도시 조성은 공항 활성화를 도모하고 인근 지역을 연계 발전시킬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기 위해 추진된다.

31일 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주공항 주변 복합신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 업체가 선정됐다.

이 업체는 6월부터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간은 10개월로 내년 3월 마무리된다.

과제는 청주공항과 에어로폴리스 지구의 주변을 연결하는 새로운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항공 관련 미래 첨단산업의 추진 기반과 유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발전이 정체된 청주 북서부 지역을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취지도 있다.

인구 5만 명의 복합신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사업 추진 계획도 수립한다. 세종~오송~청주공항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과 연계하는 방안도 용역에 담긴다.

도가 복합신도시 조성에 나선 것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주변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청주공항은 인프라 확충이 시급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연간 이용객은 개항 후 처음으로 300만 명을 돌파했다.

공항 주변 에어로폴리스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1지구는 회전익(헬리콥터) 중심의 정비산업단지, 2지구는 항공·물류 등의 기업을 집적화하기 위해 조성된다.

도는 산업단지 지정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3지구와 연계해 '항공산업 혁신성장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개발 사업이 성공하려면 최소한의 정주 여건이 보장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도는 청주공항 주변에 복합신도시를 만들어 해결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청주공항 인근에 주거 단지와 산업 시설을 유치, 공항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공항은 세종시와 충청권 관문 공항이자 동아시아 물류·여객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주변의 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하다”며 “공항 배후도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복합신도시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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