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성감곡지구·가덕지구 선정… “물 부족 해소 기대”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는 3일 농림축산식품부의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에 충주·음성 앙성감곡지구와 청주 가덕지구 등 2개 지구가 선정돼 총사업비 708억원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이번에 선정된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신규착수 1지구(충주·음성 앙성감곡지구)를 비롯해 기본조사지구 1지구(청주 가덕지구) 선정은 전국 9개 시도에서 36개 지구를 신청 농림축산식품부에서 9개 지구만 선정하는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2지구가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종배(미래통합당·충주)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 지자체,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조하여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고, 주민들의 열망이 더해져서 이루어낸 성과라는 것.

이번 신규착수지구로 선정된 ‘앙성감곡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415억원)’은 2019년에는 충북 충주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전국평균 1145㎜의 70% 수준인 802㎜에 불과했다.

영농기인 4~9월의 강수량은 전국평균 913㎜의 61% 수준인 563㎜에 불과할 정도로 가뭄이 매우 심각했다. 이번 선정으로 충주 앙성, 음성 감곡 지역 농민들의 물부족으로 애탔던 마음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일사업으로 2개 시군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이번 사업은 내년까지 실시설계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수행하고, 관계부처와 협의 등을 거쳐 2021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사 착수해 2024년 공사 완료예정이다. 충주, 음성의 수혜지역이 항구적으로 가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사업지구로 선정된 ‘가덕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293억원)’은 2019년 청주 무심천 상류지역 강수량은 전국평균 1145㎜의 79% 수준인 909㎜, 영농기인 4~9월의 강수량은 전국평균 913㎜의 66%수준인 604㎜에 불과했다. 하천 상류지역의 특성상 가뭄시 농업용수를 구할 수가 없어 지역 농민들이 기우제를 지낼 정도로 가뭄에 애탔던 농민들의 염원은 신규사업지구 선정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올해 기본조사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수행하고, 이후 2021년 신규착수지구에 선정되면 관계부처와 협의 등을 거쳐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 착수해 2025년 공사 완료예정이다.

청주 무심천 상류 지역의 가뭄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식 도 농정국장은 “충북은 풍부한 수자원을 갖고 있는 충주댐, 대청댐이 위치해 있으면서도 가뭄으로 인한 농업용수에 목말라 있었고,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로 인하여 어느정도 해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업은 충북형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반복되는 가뭄 등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사업을 발굴하는 등 도민의 안정적인 영농기반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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