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청주, 한국화진흥회 초대전 ‘한국화-산천을 물들이다’

허진 ‘유목동물+인간-문명 2019-3’. 145×112cm. 한지에 수묵채색 및 아크릴.
김춘옥 ‘무위자연’. 61×73cm. 한지,먹.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대한민국 현대한국화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문화예술공간 ‘갤러리청주’는 15~30일 한국화진흥회 초대전 ‘한국화-산천을 물들이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현대 한국화의 과거와 현대, 구상과 추상, 재료활용과 표현기술의 다양성 등 다양한 각도에서 한국화의 자유분방함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 66점이 관객을 만난다.

참여작가는 옥관문화훈장과 대통령표창을 받은 김춘옥(한국화진흥회 회장) 작가와 이범헌(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작가 등 한국화진흥회 회원 65명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에 작품을 선보이는 한국화진흥회는 한국화의 위기와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2017년 전국의 한국화 전공자들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매년 ‘한국화의 날’ 행사와 함께 ‘한국화 원로작가 100인전’, ‘한국화, 길을 묻다’ 등의 전시와 ‘한국화의 새로운 비전은 있는가’라는 주제의 컨퍼런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춘옥 회장은 “서양화 주류의 미술계의 발전 양상이 약 반세기동안 계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한국화는 침체와 소외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화의 부흥을 위해 전국 많은 작가들이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시 소감을 전했다.

나미옥 갤러리청주 관장은 “이번 전시는 서울, 마산, 여수, 청주 등 전국 4개 지역의 순회전시로 진행되고 있다”며 “전 지구촌에 몰아닥친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를 통해 지쳐버린 몸과 마음을 안정과 사색으로 이끌어 갈 한국화의 세계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마음을 쓰며 조심스럽게 청주시민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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